[건강한 물]스마트 新경영, 물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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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한국수자원공사
종합적 물관리 체계 도입해 건강한 물 공급
비상경영체제 통해 국가적 역할도 강화

세계적으로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물 관리가 갖는 의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들을 하고 있다.

깨끗한 물을 통해 인간의 삶과 자연을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것과 산업을 비롯한 용수를 풍요롭게 공급해 가는 것에 대한 양면에서의 노력들. 기업과 국가가 함께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K-water는 1967년 창립 이래 국내 유일의 물 전문기업으로 국가 경제발전 및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하여 왔다.

최근 수자원 개발 및 물 배분 관련 지역 간 갈등, 노후 수도시설 안정화, 수돗물에 지속적인 불신 및 공기업에 대한 강력한 혁신 요구 증대 등에 대한 논란들이 불거지면서 K-water는 선제적 대응으로서 물 관리의 근원적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창립 50년을 앞둔 향후 3년은 경영진과 전 직원이 합심하여 새로운 반세기를 열어가는 초석을 만드는 전환기로 인식하고 내부 구성원 및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공유·참여를 통한 공감대 형성 및 실행력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에의 자문과 열린 경영토론회, 전국 순회 토론회, 청년이사회 토론 등의 다양한 루트를 통해 길을 찾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K-water는 국가 물 관리 혁신을 주도한다는 의미에서 ‘Smart Water 시대’를 선언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ICT 기반의 차세대 물관리체계(Smart Water Grid)를 통해 국내외 물 문제 해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국민 모두가 물의 혜택을 고르게 누리는 물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 표명. 기존의 틀을 버리고 전면적인 체질 혁신을 통해 글로벌 일류 물기업으로 성장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것이다.

K-water는 미래적 물 관리 체계를 선도하겠다는 생각이다. 세계적 관점에서 대체 수자원 개발과 저에너지 고효율의 물관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선진 통합 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해관계자와 양방향 소통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고 수자원 개발 및 물 배분 갈등 해소를 위한 신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국민이 행복한 물 안심 서비스를 모토로 우리 국민의 물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 수량이 부족한 수질 소외지역에 깨끗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물을 풍부하게 공급하여 지역 간 물 서비스에 대한 형평성을 높이고 건강한 수돗물을 공급하면서, 위기관리 체계를 선진화해 국민의 안전한 삶을 실현한다는 것.

이런 일들을 추진하고 혁신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K-water는 지난해 12월 5일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올 1월 2일 물 관리 패러다임을 근원적으로 바꾸겠다는 혁신의지를 담은 ‘Smart 新경영’을 선언하였다.

이 新경영선언은 K-water가 지금까지 추구해온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체에 건강한 물 공급으로 물 관리의 패러다임을 일대 전환한 것.

첨단기술을 활용해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스마트 워터 그리드를 실현해 물 공급 전 과정에서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계속되어온 물 문제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하천의 발원점에서 바다까지 이른바 ‘하천유역단위의 통합 물 관리’ 체계로 바꾸어 나가는 데 K-water가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행 법령과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고 선진국 수준으로 정비함은 물론, 물 관리를 담당하는 다른 기관과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으며, 주민의 동의 없는 댐건설은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였다.

이와 함께 K-water는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소외지역, 도서지역, 농어촌지역 등 이른바 물이 부족한 지역에 광역상수도 공급을 확대하고, 취수원 개발을 지원하는 등 지역 간 물 서비스에 대한 형평성을 제고함으로써, 국민 물 복지 실현에 앞장서기로 하였다.

최계운 사장은 “K-water는 모든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국민을 최우선에 두고, 물 관리 패러다임의 근본적 혁신으로 국내외 물 문제 해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건강한 물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해 K-water는 기존의 틀을 버리고 전면적인 체질 혁신으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의 힘과 열정을 모으겠다”고 힘찬 의지와 자신감을 표명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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