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벗, 식음료]대상 청정원, 끊임없는 현지 마케팅… 홍초를 세계음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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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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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의 ‘마시는 홍초’는 2006년 등장한 후 한국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한류 열풍까지 가세해 마시는 홍초가 ‘한국 여성들이 마시는 미용음료’로 인식되고 있다.

마시는 홍초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53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60%를 넘었다. 일본 미국 등 해외 수출액과 출장 연회 등 케이터링 사업 매출까지 포함하면 단일 제품으로 지난해 7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대상은 올해 수출 목표액을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100억 원으로 잡았다.


마시는 홍초는 석류, 복분자, 블루베리 등 9가지 맛이 있다. 용량도 50mL 미니병에서부터 1.5L 사이즈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여름을 겨냥해 새롭게 선보인 ‘마시는 홍초 아이스’는 음료처럼 손쉽게 마실 수 있다.

식초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마시는 홍초의 활약은 주목할 만하다. 올해 1∼5월 마시는 홍초의 일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나 늘었다. 8월 현재 주문액만 40억 원에 달해 올해 일본 수출 목표액인 50억 원을 무난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시는 홍초가 일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해외 박람회와 현지 마케팅을 통해 끊임없이 현지화한 결과다. 일본의 식초시장 규모는 이미 5000억 원대에 이를 정도로 일본인들은 식초에 익숙하다. 한류 열풍이 일자 대상은 식초에 ‘미용 대국’인 한국의 이미지를 연결시키는 전략을 사용했다. 유윤상 대상재팬 대표이사는 “일본 TBS 방송 프로그램에서 홍초가 한국 여성들의 다이어트 인기상품이라는 내용이 소개된 뒤 각 유통업체 담당자로부터 제품에 대한 문의와 거래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상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카라를 마시는 홍초의 일본 모델로 발탁해 홍초 신드롬을 극대화하고 있다. 카라를 모델로 한 마시는 홍초의 TV 광고는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젊은이들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버스와 지하철에도 광고를 게시해 많은 일본인들이 제품을 접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카라의 콘서트와 연계해 시음행사, 팬 미팅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벌인다는 전략이다. 대상은 “일본에서 마시는 홍초의 매출은 카라를 제품의 전속모델로 기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한 7월에만 전달의 10배가 넘는 12억 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대상은 이번 카라의 일본 홍초 모델 선정으로 일본 내 홍초 매출이 획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청정원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상은 “마시는 홍초는 음료나 칵테일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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