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올 여름, 그 섬에 가고 싶다]<4>영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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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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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대교 건너 자동차로 섬까지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바로 앞에 있는 무인도인 목섬. 바다가 하루에 두 번 갈라져 모랫길을 만들어 준다. 목섬까지의 거리는 왕복 1km정도다. 김영국동아닷컴객원기자 press82@donga.com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바로 앞에 있는 무인도인 목섬. 바다가 하루에 두 번 갈라져 모랫길을 만들어 준다. 목섬까지의 거리는 왕복 1km정도다. 김영국동아닷컴객원기자 press82@donga.com
인천 옹진군 영흥도는 기억에 오래 남을 특별한 체험이 기다리는 섬이다. 2001년 11월 15일 영흥대교가 개통된 뒤 배를 타지 않고 쉽게 오갈 수 있는 ‘교통이 편리한 섬’이 되면서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에만 304만 명이 이 섬을 찾았다.

○ 기억에 남을 만한 체험

영흥도 버섯재배단지 인근에 있는 ‘에너지파크’는 수도권 전력 수요량의 20%를 담당하고 있는 영흥화력본부의 홍보 전시관이자 전기 이론 체험 학습관이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전기의 생성 원리와 생산 과정, 가정에서의 전기 활용에 이르기까지 역학 이론을 알기 쉽게 풀이해 놓은 체험학습장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 070-8898-3570

수산자원연구소 해양수산체험학습관도 둘러볼 만하다. 인천시가 어린이에게 해양수산의 관심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든 학습관이다. 우럭과 농어, 넙치는 물론이고 소라 전복 등 살아 있는 30여 종의 어패류를 손으로 만져볼 수 있다. 또 수족관 내부에 머리를 들이밀어 들여다볼 수 있는 2개의 어패류 수족관도 인기가 높다. 032-883-5060

선재대교 다리 밑에는 선재어촌체험마을이 있다. 선재어촌계 조합원들이 어촌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40명을 동시에 태울 수 있는 트랙터를 타고 갯벌에 들어가 바지락, 동죽 등을 캘 수 있다. 바닷물이 빠지면 이곳에서 무인도인 목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 032-888-3110

선재리 서쪽 1km 거리에 있는 측도는 5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썰물 때만 차량 및 도보 통행이 가능하다. 싱싱한 바지락 등 조개로 찌개를 끓여주는 하늘가든(032-886-3916)과 그랑블루(032-887-3220) 펜션이 인기다.

○ 천혜의 해수욕장과 등산로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은 소사나무 군락지를 끼고 있다. 농민들이 150여 년 전 해풍 피해를 막기 위해 소사나무 350그루를 심었다. 물이 빠지면 해수욕장 앞바다는 갯벌체험장이 된다. 영흥수협이 관리하는 어장이었지만 관광객을 위해 개방했다. 여름에는 바지락, 겨울에는 굴을 채취하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낙조가 일품이다.

영흥도는 등산로가 인기다. △양로봉길=장경리해수욕장∼신노루∼양로봉∼버섯재배단지∼에너지파크(3시간 30분) △도장골둘레길=고리장골∼통일사∼국사봉∼진여∼십리포해수욕장(2시간) 등 4종류의 등산코스가 있다.

영흥도는 배가 아닌 고속도로와 다리로 연결된다. 제2경인고속도로 서창 나들목∼서해안 고속도로∼정왕 나들목으로 빠져나가 시화방조제 방향 좌회전∼시화방조제∼대부도∼영흥·선재 방면∼선재대교∼선재도∼영흥대교∼영흥도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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