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출근길-피서길, 똑같은 선글라스 쓰세요?

  • 입력 2009년 5월 22일 02시 56분


■ 옷차림별 코디법

《선글라스의 계절이 왔다.

강렬해진 자외선과 황사의 여파로 일찌감치 선글라스를 찾는 손길이 분주하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얼굴형에 잘 어울리는 무난한 선글라스 하나로 버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선글라스가 스타일을 완성시켜 주는 패션 소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0, 30대 여성 대부분이 각양각색의 선글라스 3, 4개는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연예인도 아닌데 선글라스도 옷에 따라 써야 하나’라고 반문한다면 당신의 트렌드지수는 낙제점.

요즘 할리우드 스타의 파파리치 사진이나 국내 연예인의 미니홈피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선글라스다.

이번 주 마이위크엔드에서는 휴양지 옷차림과 아웃도어, 정장 등 세 가지 옷차림에 맞는 선글라스 선택법을 소개한다.

(도움말: 사필로 코리아)》

●아웃도어 패션
고글이나 보잉스타일
‘심심한 패션’에 파격

중·장년층만의 전유물이었던 아웃도어 의류는 요즘 20, 30대는 물론이고 10대에게도 사랑받는 옷차림이다. 과거에는 기능성만을 내세운 패션감각 ‘제로(0)’의 옷차림이었지만 최근에는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면서 일상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아웃도어의 ‘심심한’ 스타일은 패션 리더들에게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아웃도어에는 스포티한 느낌의 고글이나 항공기 조종사용으로 개발된 보잉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 파파라치 사진에 찍힌 트레이닝 팬츠 차림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쓴 선글라스를 유심히 살펴보면 10명 가운데 7, 8명은 보잉 선글라스다. 요즘은 브리지(렌즈를 연결하는 다리)가 두 줄로 이어진 더블 브리지와 렌즈 색에 명암을 준 그라데이션 렌즈, 얇은 템플(선글라스 다리)을 접목한 보잉 선글라스 제품이 인기다. 올여름 구찌나 크리스티앙 디오르 등 정통을 강조하던 럭셔리 브랜드에서는 국내 아웃도어 열풍을 미리 알아챘는지 대담한 디자인의 고글을 선보여 남성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정장 패션
단조롭고 딱딱한 옷엔
곡선모양 금속테 무난

‘직장에서 웬 선글라스냐’ 하겠지만 점심 시간에 외부로 나갈 때, 외근할 때 선글라스가 절실한 적도 있다. 심플한 정장에 포인트를 주기 위한 아이템으로 역할을 충분히 한다. 딱딱한 정장에는 선글라스 프레임이 곡선이거나 템플에 장식이 들어간 여성스러운 느낌의 금속테 선글라스가 가장 무난하다. 이런 디자인은 깔끔한 느낌을 잘 살려주면서도 너무 딱딱해 보이지 않는다. 정장 옷차림에 과장된 디자인의 선글라스는 너무 ‘오버’일 수 있다. 단 ‘재키 선글라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얼굴을 반쯤 가릴 정도의 커다란 뿔테 선글라스는 단조로운 의상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색상은 검은 색상이 무난하다.

●휴양지 패션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여름 휴양지로 떠나는 패션 리더에게 바람이 잘 통하는 면 소재의 얇은 셔츠와 선글라스는 반드시 챙겨야 할 아이템. 올여름 상하의가 붙은 미니 점프 슈트나 나염 원피스에 얼굴을 반쯤 가리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쓴다면 로맨틱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선글라스 테가 화려한 원색인 제품도 과감히 시도해보자. 단 색상이 튀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인 만큼 템플 등에 다른 장식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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