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극우단체 독도상륙 포기

  • 입력 2004년 5월 6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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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은 6일 일본 극우단체의 독도 상륙 시도에 대해 “일부 일본 우익단체와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주례 내외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독도는 국제법적, 역사적, 지리적, 실효적으로 한국이 영유하고 있는 우리 영토라는 확실한 입장 아래 모든 문제에 대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며 독도 상륙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던 일본 극우단체 ‘니혼시도카이(日本士道會)’ 소속 4명은 이날 한국 영해 진입을 포기하고 체류했던 일본 오키(隱岐)섬에서 일본 본토로 귀환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독도에서 약 157km 떨어진 오키섬을 떠나 오후 1시경 첫 출발지였던 시마네(島根)현 에토모(惠雲)항에 도착해 해산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들은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30분간 오키섬 인근 해역에 머물렀으나 특이 동향은 없었다”며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이들을 동행 감시하며 본토 귀환을 설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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