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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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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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히어애프터


미국에 사는 조지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사후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원하지 않은 이 능력 때문에 마음에 쏙 드는 여인마저 떠나자 괴롭다. 프랑스의 방송 앵커 마리는 동남아에서 갑작스러운 쓰나미를 만나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난 뒤 작가로의 변신을 꿈꾼다. 런던의 소년 마커스는 사고로 자신의 반쪽과 같은 쌍둥이 형을 잃고 심령술사를 만나 형의 영혼이라도 만나고 싶어 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맷 데이먼, 세실 드 프랑스 출연. 24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총잡이’ 출신 감독의 죽음을 보는 착한 시선 ★★★★ (민병선 기자)
◆세상의 모든 계절

영국 런던에 사는 노부부 톰과 제리는 소박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과거의 잘못된 선택과 그로 인한 상처로 힘들어하는 제리의 직장동료 메리, 퇴직을 앞두고 삶의 기쁨을 찾지 못하는 톰의 친구 켄이 부부의 주변에 있다. 부부는 주위의 가족과 친구들의 외로움과 슬픔, 기쁨과 행복을 함께하는 벗이 되어 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 조이가 여자친구 케이티를 소개하는 자리에 갑자기 메리가 찾아오고, 그녀는 그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는데…. 마이크 리 감독. 짐 브로드벤트, 레슬리 맨빌, 러스 신 출연. 24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인생과 계절의 순환을 담아내는 잔잔함의 절정! ★★★☆ (이상용)

사람의 심리 변화를 계절의 변화와 오묘하게 합치시켰다 ★★★☆ (정지욱)

◆내 이름은 칸

자폐증이 있지만 천재적인 지적 능력과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눈을 가진 인도 청년 칸은 어머니의 죽음 이후 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향한다. 칸은 미용사로 일하는 미모의 싱글맘 만디라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하지만 9·11테러 이후 칸 가족의 행복은 산산히 깨진다. 오해가 낳은 끔찍한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만디라는 모든 원망을 칸에게 돌리고, 칸은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을 만나러 떠난다. 카란 조하르 감독. 샤루크 칸, 카졸 출연. 24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할리우드로 간 발리우드, 커리 향은 그대로…. ★★★☆ (민병선 기자)

◆마이블랙 미니 드레스

명문대 연극영화과 학생 유민, 혜지, 민희, 수진은 졸업만 하면 영화속 주인공처럼 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쌓아 놓은 스펙이라고는 그저 그런 몇 번의 연애와 클럽 생활뿐이다. 그들은 사회 진출을 앞두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만다. 같은 처지에 놓인 서로를 위로하며 지내던 중, 혜지가 스타덤에 오르게 되자 묘한 질투심이 생기면서 그들의 우정에도 금이 가기 시작한다. 누구보다 눈부시게 살고 싶었던 그들에게 찾아온 20대의 사춘기, 이들은 어떻게 이 시기를 극복할까. 허인무 감독.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출연. 24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이 여자들 대체 뭐래니? 니들 표현대로 짜증나 진짜! ★☆ (정지욱)

드레스 값 못하는 연기와 연출 ★★ (민병선 기자)

▶dongA.com에 동영상
■ CONCERT

◆와이낫 단독 콘서트


꾸준히 펑크 음악을 선보여온 와이낫이 2월 3집 정규 앨범 ‘왓 더 펑크?’ 발매를 기념해 마련한 무대다. 10년 이상 함께 해 온 멤버들이 척척 호흡을 맞추며 무대에서 내뿜는 에너지가 상당하다. 2만∼2만5000원. 26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 070-7621-7835

◆애줘 레이 콘서트

마리아 테일러와 오렌다 핑크로 구성된 미국 드림팝 듀오 애줘 레이의 첫 내한공연. 이들의 곡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드라마 등에 수록돼 큰 인기를 끌었다. 5만5000원. 26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02-3142-2981

◆메이트 콘서트

감미로운 목소리와 리듬이 강점인 3인조 남성 밴드 메이트가 군 입대로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기에 앞서 갖는 무대. 4만4000∼5만5000원. 25일 오후 8시, 26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 02-747-1252

◆2011 소리그림놀이

음악(소리)과 영상(그림, 조명)이 함께 어우러지는 콘서트가 열린다. 노리플라이, 나루, 더 핀 등의 뮤지션들이 무대를 꾸민다. 2만2000∼3만3000원. 26일 오후 6시. 인천 부평구 부평아트센터. 070-8867-1825
■ PERFORMANCE

◆우리 단막극 연작-새판에서 다시 놀다


국립극단의 소극장 판 개관공연작. 원로극작가들의 단만극을 젊은 연출가들이 새롭게 해석했다. 파수꾼(이강백 작·윤한솔 연출), 흰둥이의 방문(박조열 작·김한내 연출), 전하(신명순 작·김승철 연출)가 연속 공연된다. 2만원. 서울 용산구 서계동 소극장 판. 02-3279-2233

◆핫페퍼, 에어컨, 그리고 고별사

일본의 젊은 연출가 토시키 오카다의 작품으로 무용과 연극을 통합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시직 여직원이 해고되고 송별회가 열리는 과정을 3개의 에피소드로 그렸다. 4만원. 26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계동 백성희장민호 극장. 02-3279-2233

◆천변카바레

1971년 300여곡의 노래를 남기고 29세에 요절한 트로트 가요의 전설 배호의 노래로 풀어낸 음악극. 뮤지컬 배우 최민철,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힙합가수 JK김동욱 출연. 4만원. 4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Space111. 02-708-5001

◆오이디푸스왕

무거운 주제의 대표적인 그리스 비극을 극단 골목길의 박근형 연출이 젊은 배우들을 이끌고 군더더기 없이 속도감 있게 풀어냈다. 김주헌 이성자 김태균 이재수 출연. 1만5000∼2만원. 4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정보소극장. 02-6012-2845
■ CLASSICAL

◆봄, 사랑에 빠지다


대전시립합창단이 유쾌하고 달콤한 브람스의 ‘새로운 사랑의 노래 왈츠’, 고요하고 정제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말러의 교향곡 5번 중 ‘아다지에토’ 등으로 다가온 봄을 노래한다. 호른에 박명문, 윤용식, 하프에 김은경 씨 등 협연. 5000∼2만 원. 25일 오후 7시 반 대전 서구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042-610-2292

◆한국여성작곡가회 30주년 기념 국제현대음악회

이영자 홍성희 오숙자 서경선 허방자 이찬해 등 6명이 1980년 만든 여성작곡가회 회원들의 대표작 연주. 1만∼2만 원. 25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로 세종체임버홀, 26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백남음악관, 27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44-1555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쉽고 재밌는 해설이 장기인 지휘자 김대진 씨가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D장조 K.31 등을 선보인다. 플루티스트 윤혜리 씨 협연. 1만5000∼2만 원. 2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80-1300

◆불멸의 클래식 시리즈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바덴 신포니에타 예술감독 플로리안 크럼펙, 바덴바덴 필하모닉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야스시 이데우에 씨와 여는 무대.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 Op.44-1 등을 연주. 1만 원. 25일 오후 7시 반 경기 부천시 원미구 부천시민회관대공연장. 032-625-8330∼2
■ EXHIBITION

◆박미화 전


중견 도예가의 개인전. 사람의 얼굴을 가진 새 등 동물 조각과 인물을 표현한 부조를 볼 수 있다. 흙의 느낌을 오롯이 살려낸 투박한 작품들안에 따스한 온기가 흐르는 듯하다. 사람과 동물을 동등하게 존중하는 작가의 시각을 담은 작업이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심여화랑. 02-739-7527

◆끝없이 두 갈래로 이어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전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은 게임과 쌍방형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한다. 미술가 디자이너 건축가 등이 스마트폰과 스피커 등을 활용한 작품을 통해 관객의 체험과 참여를 유도한다. 4월 10일까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미술관. 02-880-9504

◆채집-송하나 전

평범한 꽃 그림 같은데 꼼꼼히 보면 기이한 점이 보인다. 등심 등 붉은 살코기 조각들이 꽃잎 모양으로 놓여 있고 버섯과 마늘 등도 식물의 일부로 등장한다.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 도올. 02-739-1405

도예 유리 조각 설치 사진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작가들이 협업을 통해 여러 장르가 융합하고 이질적 재료가 공존하는 작품을 만들었다. 김범수, 김선미, 조성자, 홍성환 씨가 참여했다.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 인. 02-732-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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