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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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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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측천무후(류자링)의 즉위식을 며칠 앞두고 불상 공사를 감독하기 위해 조정에서 내려온 감독관이 순시 도중 불에 타 숨진다. 이 사건을 조사하던 조사관마저 불에 타 사망하자 조정은 발칵 뒤집히고 백성들은 공포에 휩싸인다. 측천무후는 어쩔 수 없이 반역죄로 복역 중이던 천재 조사관 적인걸(류더화)을 궁으로 불러들인다. 측천무후의 최측근인 정아(리빙빙)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던 적인걸은 이 사건이 황실을 노린 누군가의 음모임을 깨닫는다. 쉬커 감독. 류더화, 류자링, 리빙빙 출연. 6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화려한 볼거리와 특수효과에만 휘둘린 쉬커. ★★ (정지욱)
이따금 늘어지지만 전반적으로 즐길 만함. 세련된 액션 연출에는 탄복. ★★★ (손택균 기자)
◆ 레터스 투 줄리엣

기자를 꿈꾸는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약혼자와 함께 이탈리아 베로나로 여행을 떠난다. 혼자 시내 관광을 나섰던 소피는 ‘줄리엣의 집’ 담벼락에서 우연히 50년 전 클레어(바네사 레드그레이브)가 쓴 러브레터를 발견한다. 그녀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에 소피는 답장을 써 보내고, 소피의 답장을 받은 클레어는 50년 전 떠나보낸 연인 로렌조를 찾기 위해 베로나로 온다. 소피는 클레어와 그녀의 손자 찰리(크리스토퍼 이건)와 함께 로렌조를 찾아 나선다. 게리 위닉 감독. 아만다 사이프리드,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크리스토퍼 이건 출연. 7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면 쓴 맛이 나는 법. 여자들끼리만 보세요. ★★ (손택균 기자)

◆ 희망의 별 - 이퀘지레템바

월드컵 열기로 뜨거운 2010년 여름 남아프리카공화국. 비쩍 마른 아이들이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 못지않게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축구공을 차고 있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은 이퀘지레템바 초등학교 축구부 학생들. 그리고 그들 곁에는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를 키워낸 임흥세 감독이 있다. 임 감독은 에이즈로 부모를 잃고 가출했던 소년을 자신의 ‘아들’로 삼아 축구를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등 축구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 이홍석 박성준 채희창 감독. 임흥세 출연. 7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축구 다큐라기보다는 착한 선교 다큐! ★★☆ (정지욱)

◆ 대부 2

새롭게 등장한 젊은 대부 마이클(알 파치노)은 패밀리의 사업을 합법적인 것들로 전환하려 한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반대파는 그를 제거하려고 하지만, 마이클의 치밀한 계획에 오히려 제거 당한다. 그 과정에서 마이클은 자신의 형을 죽이고 아내와도 헤어지는 등 점점 더 외로워진다. 화질과 음질을 보정한 디지털 리마스터링 판으로 재개봉한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로버트 듀발, 다이앤 키튼 출연. 7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잊혀지지 않을 명작과의 조우. ★★★★ (정지욱)
그 후로 영화는 퇴보했다. ★★★★★ (손택균 기자)






■ CONCERT

◆ 루퍼스 웨인라이트 첫 내한공연



‘아이 엠 샘’ ‘브로크백 마운틴’ 등 영화음악 참여로 유명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루퍼스 웨인라이트가 내한한다. 1막은 비주얼 아티스트 더글라스 고든의 영상과 함께 연가곡 형식으로 구성하며 2막은 히트곡 중심으로 꾸민다. 9만9000원. 10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 02-563-0595

◆ 2010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

글로벌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축제. 팻보이 슬림, 저스티스, 아르민 반 뷰렌 등의 해외 뮤지션이 헤드라이너로 나서며 총 30팀이 참여한다. 만 19세 이상 관람 가. 예매 8만8000원, 현장 판매 9만9000원. 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강 난지지구 중앙잔디광장. 02-323-2838

◆ 2010 나윤권 음악회

감미로운 목소리의 가수 나윤권이 콘서트를 연다. ‘기대’ ‘약한 남자’ ‘나였으면’ 등의 인기곡과 최근 발표한 ‘멍청이’ ‘바람이 좋은 날’ 등을 부른다. 6만6000∼7만7000원. 9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 02-784-8255

◆ 박강수 10주년 기념 콘서트

10년간 포크 음악을 해온 여성 싱어송라이터 박강수가 ‘10년이 하루 같아’라는 부제로 콘서트를 연다. 3만3000원. 8일 오후 8시, 10일 오후 3시, 6시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신촌 소통홀. 02-718-3487

■ PERFORMANCE

◆ 내 심장을 쏴라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자유와 성장을 꿈꾸는 이 시대 청춘을 그린 정유정 원작 소설을 고연옥 극본, 김광보 연출로 무대화한 작품. 김영민 이승주 이남희 출연. 2만5000원. 24일까지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 틱, 틱… 붐!

자신의 뮤지컬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기를 꿈꾸는 가난한 예술가를 그린 뮤지컬. 이항나 연출. 음악감독 박칼린. 강필석 신성록 윤공주 이주광 출연. 4만∼5만 원. 11월 7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02-2230-6601

◆ 맥베스

독일 극작가 하이너 뮐러가 새롭게 쓴 셰익스피어 극을 크로아티아 출신의 연출가 이비짜 불랸이 연출한 서울연극올림픽 공식 초청작. 슬로베니아 극단인 미니 씨어터 출연. 9∼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02-747-2901∼3

◆ 토란-극

평범한 가족을 통해 자아를 상실하고 방황하는 현대인의 심성을 배우의 몸을 활용한 오브제 연기로 그려낸 극단 죽죽의 신작. 김낙형 연출. 이창수 박채익 이철은 성낙경 이재인 출연. 2만 원.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게릴라극장. 070-7664-8648

■ CLASSICAL

◆ 이반 피셔 &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서울 공연은 2회 동아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사진·서울대 교수) 협연으로 브루흐 바이올린협주곡 1번 등 연주. 대전 공연은 데얀 라지치 협연으로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 등. 4만∼13만 원. 8일 오후 8시 경기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10일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1544-1555

◆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오페라 발레극장 ‘프린스 이고르’


러시아 작곡가 보로딘의 스케일 큰 역사오페라. 5만∼25만 원. 8일 오후 7시반, 9일 오후 5시, 10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바리톤 로만 부르덴코 등 출연. 지휘 예프게니 볼린스키. 02-2650-7480∼2

◆ 플랜더스 리코더 콰르텟 초청 연주회

여러 크기와 음높이의 리코더만으로 앙상블 펼치는 벨기에 4중주단.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 본윌리엄스 ‘피페를 위한 모음곡’, 창작곡 ‘한국의 맛(Taste of Korea) 등 연주. 3만원. 8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문배동 용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02-2692-7945

◆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예브게니 오네긴’

푸시킨의 소설에 바탕한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귀족청년 오네긴과 그를 짝사랑하는 타티야나 사이의 운명과 갈등을 그렸다. 드미트리 다로프, 다치야나 랴구조바, 마리나 핀추크 등 출연. 1만∼7만 원. 9일 오후 4시 대구 칠성동 대구오페라하우스. 053-666-6111

■ EXHIBITION

◆ 낯선 시간, 낯선 공간 전



시간의 흐름을 역주행하거나 공간의 의미를 재해석해 친숙한 시공간을 낯설게 표현하는 작가 11명의 작품을 소개. 평면입체 작업(사진)을 선보인 황은화 씨를 비롯해 고명근 김건주 김문경 김민정 김상균 나저수 이민호 유현미 최태훈 황선태 씨가 참여한다.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알리아. 02-3479-0114

◆ 암몬의 산-마르코스 노박 전

가상공간 건축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진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단백질을 생성하는 필수 아미노산의 구조를 유기적 건축의 개념으로 형상화한 모형과 영상을 선보였다.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화랑. 02-3670-3500

◆ 김소라 전

베니스와 이스탄불 등 해외 비엔날레에서 주목받은 작가의 개인전. 관객이 자신의 관점에서 작품을 바라보고 느끼길 제안하는 전시다. 12월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틀리에 에르메스. 02-544-7772

◆ 김종학 윤광조 도화전

화가 김종학 씨의 회화, 도예가 윤광조 씨의 분청사기가 만나 순후한 도화작품이 탄생했다. 화가는 호랑이와 닭의 해학적 모습을 흙판에 그렸고 도예가가 이를 불로 구워냈다.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두가헌 갤러리. 02-2287-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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