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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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 MOVIE

◆ 허트 로커


이라크 바그다드에 파견된 미군 폭발물 제거반 EOD는 사고로 팀장을 잃는다. 새로 부임한 팀장 제임스는 폭발물을 제거하려는 마음이 앞서 위험한 상황에서도 독단적으로 행동한다. 이 때문에 제임스와 팀원들의 갈등은 깊어가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발물들과 테러리스트에 둘러싸여 공포는 커져만 간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음향상, 음향편집상을 수상해 6관왕에 올랐다. 캐스린 비글로 감독. 제레미 러너, 안소니 마키, 브라이언 개러티 출연. 22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올해 놓치지 말아야 할 묵직한 서스펜스. ★★★★ (이상용)
관람 내내 수없이 멈춘 심장, 영화 끝나면 더 힘차게 뛸 것. ★★★★ (정지욱)
전장(戰場)을 바라보는 놀랍도록 날카로운 시선. ★★★★☆ (신성미 기자)

◆ 팔레르모 슈팅

세계적인 인기 사진작가 핀은 항상 그를 찾는 사람들로 바쁜 날들을 보낸다. 하지만 그를 위로해주는 것은 음악뿐, 그의 삶은 뭔가 늘 공허하다. 어느 날 자신의 사진에서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을 들은 핀은 급기야 삶에 회의를 느끼고 이탈리아 팔레르모로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벽화 복원가 플라비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핀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의 위협이 닥친다. 그룹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루 리드, ‘닉 케이브 앤 더 배드 시즈’의 닉 케이브가 음악에 참여했다. 빔 벤더스 감독. 캄피노, 지오바나 메조기오르노 출연. 22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매혹적인 악몽 속에 곁들인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 ★★★☆ (정지욱)

◆ 친정엄마

시골에서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지숙은 대학 때부터 가족과 떨어져 서울 생활을 시작한다. 방송작가로 인정받고 결혼해 딸도 낳았지만 느닷없이 암 선고를 받고 고향집에 잠시 내려온다. 지숙은 친정엄마와 함께 내장산 단풍을 구경하고 동네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 등 생애 첫 2박 3일 데이트를 즐기며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엄마는 곧 지숙의 비밀을 눈치 채는데….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을 영화화했다. 유성엽 감독. 김해숙, 박진희 출연. 22일 개봉, 전체 관람 가.
20자평: 엄마뿐 아니라 친정의 정이 듬뿍 담긴 눈물의 이야기. ★★★☆ (정지욱)
모성(母性)에는 뻔해도 영원한 것이 있다. ★★★ (이상용)
지극히 한국적인 모녀 이야기 종합 세트. ★★★ (신성미 기자)

◆ 데저트 플라워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사막에서 가난한 유목민의 딸로 태어나 세계적 모델로 성공한 와리스 디리의 실화를 영화화했다. 그는 13세 때 강제 결혼을 피해 도망쳐 영국 런던에까지 건너와 소말리아 대사관의 가정부로 일한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디리는 우연히 유명 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모델 일을 하게 되고 친구와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세계적인 모델로 커나간다. 그리고 어린 시절 겪은 할례의 악습을 고발하기로 결심한다. 셰리 호만 감독. 리야 케베데, 샐리 호킨스 출연. 22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소말리아의 단출한 사막 위에 펼쳐지는 산만한 여정. ★★☆ (이상용)
잔인한 현실을 아름다운 스케치로 고발한 수작(秀作). ★★★★☆ (신성미 기자)

▶dongA.com에 동영상





■ CONCERT

◆ 크라잉넛 15주년 표류기


‘말 달리자’ ‘밤이 깊었네’ ‘룩셈부르크’ ‘명동콜링’ 등 히트곡을 불러온 펑크 록 밴드 크라잉넛이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4만4000원. 23일 오후 7시 반(게스트 김창완밴드·윤도현밴드 등), 24일 오후 5시(게스트 갤럭시익스프레스·블랙홀 등)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02-3274-8502

◆ 김종국 콘서트 Most Wanted

가수 데뷔 15주년을 맞은 김종국이 ‘이 사람이다’ ‘어제보다 오늘 더’ ‘한 남자’ ‘회상’ 등 대표 히트곡을 부른다. 6만6000∼9만9000원. 24일 오후 6시, 25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대강당. 1544-1555

◆ 박상민 콘서트 Pak's To People-청주

‘하나의 사랑’ ‘해바라기’ 같은 발라드부터 ‘청바지 아가씨’ ‘무기여 잘 있거라’ 등 신나는 곡까지 불러온 박상민이 관객들과 소통하는 콘서트를 연다. 7만7000∼8만8000원. 24일 오후 3시, 7시 충북 청원군 남일면 청주공군사관학교 성무문화관. 043-267-9311

◆ 틴틴파이브 라이브 콘서트 청춘

최근 5년 만에 5집 앨범 ‘다섯 남자의 다섯 번째 이야기’를 발매하며 활동을 재개한 틴틴파이브가 기념 콘서트를 연다. 재치 있는 입담도 선보인다. 3만3000원. 24일 오후 4시, 7시 반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라이브 극장. 02-744-6700■ PERFORMANCE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누명을 쓰고 감옥 섬에 갇힌 에드먼드 단테스가 탈출해 복수에 나선다. ‘지킬 앤 하이드’의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 로버트 요한슨 연출.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옥주현 차지연 출연. 6만∼12만 원. 6월 13일까지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 아트센터. 02-6391-6333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노희경 작가의 동명의 드라마를 ‘다모’의 이재규 PD가 연극 무대화했다. 가족을 위해 희생만 하고 살던 인희는 자궁암 말기 판정을 받는데…. 정애리 송옥숙 최정우 최일화 박철민 출연. 3만∼5만 원. 7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1관. 02-766-6007

◆ 당신의 잠

마흔의 사내 주세희, 평생 첫 사랑을 만났는데 하필 남자라니. 말기 암에 걸린 홀어머니는 그런 아들에게 독약을 먹인다. 동이향 작·연출. 백현주 김용준 성노진 출연. 2만5000원. 5월 2일까지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 낮은 밤

젊은 날 일주일간 격정적 사랑을 나눴던 연인이 30년 만에 해후해 욕망과 죄의식에 왜곡됐던 세월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현우 작. 유림 연출. 권오수 문경희 출연. 2만 원. 5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정보소극장. 02-453-0255■ CLASSIC

◆ 세종 체임버 페스티벌 백혜선 쇼팽 리사이틀


쇼팽 자장가 D플랫장조, 뱃노래 F샤프장조, 소나타 2번 b플랫단조, 전주곡집 작품 28 연주. 3만∼5만 원. 24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29일에는 아라베스크 C장조, 환상곡 C장조, 유모레스크 B플랫장조 등 슈만 작품 연주. 02-399-1114∼6

◆ 서울시 오페라단 푸치니 ‘마농 레스코’

오페라 거장 푸치니에게 국제적 명성을 안겨준 출세작. 지휘 최승한, 연출 장수동. 김향란 김은주 한윤석 최성수 유승공 씨 등 출연. 2만∼12만 원. 23일 오후 7시 반, 24일 오후 3시 7시 반, 25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99-1114∼6

◆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피아노 리사이틀

1990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우승자로 2009년 세 작곡가 협주곡 연주를 선보인 ‘건반 위 사자’의 첫 국내 독주회. 리스트 소나타 b단조, 쇼팽 스케르초 3번, 왈츠 5곡 등 연주. 4만∼10만 원. 2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541-3183

◆ 오보이스트 알브레히트 마이어, 피아니스트 마르쿠스 베커 듀오 리사이틀

마이어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오보에 연주자면서 2004, 2008년 두 차례 에코 클래식상을 수상한 솔로이스트. 피에르네 ‘전원환상곡’. 슈만 ‘3개의 로망스’, 생상스 소나타 D장조 등 연주. 3만∼5만 원. 28일 오후 8시 서울 호암아트홀. 1577-5266■ EXHIBITION

◆ Touch-이광호 전


회화적 재현 기법이 보여줄 수 있는 극단까지 밀어붙인 ‘선인장’과 ‘풍경화’ 시리즈. 선인장의 섬세한 가시, 바람이 스치고 간 수풀 등 대상을 충실히 묘사한 작품은 때론 강렬하고 충격적으로, 때론 부드럽고 서정적으로 다가온다. 5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 본관. 02-735-8449

◆ 고향이야기-황영성 전

고향 가족 초가집 등 정감 어린 소재를 특유의 단순하고 문양화된 양식으로 표현한 작품들. 향토성과 서정성이 조화를 이룬 그림이 도시인의 메마른 마음을 포근히 어루만져 준다. 5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현대 강남. 02-519-0800

◆ 여기…새가 있느냐-김을 전

7점의 회화와 450여 점의 오브제가 모여 숱한 이야기를 쏟아내는 전시장. 비행기를 단순하게 그린 그림과 하찮은 일상의 도구와 인형이 군집을 이룬다. 6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 1층 스페이스 공명. 02-730-5850

◆ 지독한 그리기-김동유 전

메릴린 먼로의 얼굴을 조합해 만든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초상 등 ‘더블 이미지’로 명성높은 화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했다.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 2관. 4000∼5000원. 02-737-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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