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즉석에서 피부 셀프 진단, 뷰티 체험하게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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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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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니크’매장 디자인 담당 바타글리아 부사장

“이렇게 아이패드에 현재 피부 상태와 고민을 객관식으로 평가해 넣으면 추천 제품이 프린트돼 나와요. 방해받지 않고 스스로 매장의 경험을 즐기고 싶어 하는 고객도 많다는 생각에 정보기술(IT) 기기를 활용한 셀프 진단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2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블루밍데일 백화점 내 크리니크 코너에서 만난 앤서니 바타글리아 부사장(사진)은 지난해부터 이 회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IT 관련 서비스를 소개했다. 바타글리아 부사장은 에스티로더컴퍼니 소속의 브랜드 ‘크리니크’와 ‘오리진스’의 글로벌 스토어 디자인 및 비주얼 머천다이징을 총괄하고 있다.

크리니크 측은 2009년 컨설팅회사 맥킨지에 의뢰해 분석한 설문조사 결과 현대 여성들이 기분에 따라 매장에서 각각 다른 쇼핑 형태를 경험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바타글리아 부사장은 “어떤 기분에서든 만족스러운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동선을 차별화한 것이 2009년 도입한 ‘살리(SAYLI) 스토어’의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IT 관련 서비스도 이러한 취지에서 도입했다.

그는 최근 뷰티시장 트렌드 중 하나로 고객이 다른 고객의 의견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는 것을 꼽았다. 브랜드가 제공하는 일방적 광고 대신에 이미 제품을 써본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듣고 싶어 한다는 것. 살리 스토어에는 이에 따라 베스트셀러 ‘톱10’ 상품을 보기 좋게 진열한 코너가 마련됐다. 바타글리아 부사장은 “조만간 이 제품들의 진열 코너마다 고객들의 코멘트를 적은 말 풍선도 달 예정”이라고 말했다. 살리 스토어는 내년 2월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크리니크 매장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뉴욕=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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