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파티장 따도남녀의 패션 시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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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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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년회 빛내는 스타일 제안

로맨틱 스타일
파티복이라고 꼭 검은 턱시도만 입어야 하는 법은 없다. 평소 즐겨 입는 블레이저에 보타이만 매도 파티복으로 손색없다. 추운 겨울 민소매 원피스를 입기 부담스러웠다면 퍼 하나만
걸쳐 로맨틱 스타일로 변신해 보자.
촬영 협찬=지컷, 도호, 뎁, 망고, 바나나리퍼블릭, 코데즈컴바인 포맨, 코데즈컴바인
옴므, 프레드페리, 질스튜어트뉴욕, 갭, 니나리치 맨 액세서리, 슈콤마보니, BNX, 스톤헨지, 글램락 워치, 아이그너 바이 갤러리어클락
모델=K Plus 박병민, 김성희
헤어&메이크업=이경민 포레
로맨틱 스타일 파티복이라고 꼭 검은 턱시도만 입어야 하는 법은 없다. 평소 즐겨 입는 블레이저에 보타이만 매도 파티복으로 손색없다. 추운 겨울 민소매 원피스를 입기 부담스러웠다면 퍼 하나만 걸쳐 로맨틱 스타일로 변신해 보자. 촬영 협찬=지컷, 도호, 뎁, 망고, 바나나리퍼블릭, 코데즈컴바인 포맨, 코데즈컴바인 옴므, 프레드페리, 질스튜어트뉴욕, 갭, 니나리치 맨 액세서리, 슈콤마보니, BNX, 스톤헨지, 글램락 워치, 아이그너 바이 갤러리어클락 모델=K Plus 박병민, 김성희 헤어&메이크업=이경민 포레
《파티의 계절이 돌아왔다. 요즘 직장에서도 송년모임을 파티 형식으로 갖는 경우가 많다. 당장 ‘드레스코드’에 맞게 옷을 입어야 한다는데 무엇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머리를 긁적이게 된다. 외국처럼 바닥에 끌리는 드레스와 검은 턱시도를 입을 수도 없는 노릇.

해결책은 간단하다. 답은 당신의 옷장 속에 숨어 있다. 내게 어울리지 않는 하루살이 의상 대신 평소 자신이 즐겨 입는 스타일에 양념 같은 아이템 하나만 더하자. 너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따뜻한 도시남녀 스타일로 변신할 수 있을 테니까.》
로맨틱 스타일

[女] 약속 장소에 나서기에 앞서 옷장 앞에서 ‘스타일’과 ‘따뜻함’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이 옷 저 옷 걸쳐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터.

스타일을 생각하면 민소매 미니드레스를 입어야 하지만 추운 날씨에 맨살을 드러낼 생각을 하면 아찔하다. 당신의 몸과 스타일을 모두 ‘핫(Hot)’하게 잡아줄 겉옷으로 단연 퍼(Fur)를 빼놓을 수 없다. 퍼 재킷에 스키니진이나 미니드레스와 매치하면 멋스러움과 동시에 보온성까지 갖출 수 있다.

술이 달린 프린지 백이나 레오퍼드 패턴이 들어간 백을 들면 어떨까. 모델은 밑단이 러플로 장식된 베이지색 민소매 원피스에 퍼 베스트를 걸쳤다. 다소 밋밋해 보였던 원피스가 퍼를 만나 로맨틱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원피스 지컷(29만8000원), 퍼 베스트 도호(가격 미정), 구두 슈콤마보니(32만8000원), 목걸이 스톤헨지(36만8000원).

모던 스타일 타이 대신 스카프, 스커트 대신 바지로 시크한 매력을 연출해 보자.
모던 스타일 타이 대신 스카프, 스커트 대신 바지로 시크한 매력을 연출해 보자.
[男] 슈트는 딱딱하고 캐주얼은 격이 없어 보일 때가 많다. 이럴때엔 ‘블레이저’가 안성맞춤이다. 블레이저는 일명 ‘콤비’라고 불리는 상의. 언제, 어디, 어떤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블레이저만의 장점이다.
예컨대 적절한 드레스셔츠와 타이, 바지 등과 섞어 정장처럼 입을 수 있고 스웨터나 데님 팬츠를 매치하면 캐주얼한 연출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블레이저에는 같은 색상의 바지는 피해야 하며 블레이저보다 옅거나 짙은 컬러의 바지를 코디하는 것이 원칙이다. 네이비 블레이저를 기준으로 블루 셔츠, 그레이 타이를 매치하거나 화이트 셔츠와 그레이 팬츠를 매치하는 것이 정석이다. 하늘색 버튼다운 셔츠에 사선무늬(레지멘털) 타이를 매는 것도 대표적이다.

모델은 브라운 체크 패턴의 재킷에 블루 셔츠, 겨자색 데님 팬츠로 마치 개구쟁이처럼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바지 밑단을 접어 올려 경쾌한 느낌을 더했다. 셔츠 코데즈컴바인 포맨(9만9000원), 재킷 코데즈컴바인 옴므(27만9000원), 보타이 니나리치(7만9000원), 바지 갭(9만9000원), 양말 니나리치(1만 원), 구두 니나리치(32만5000원).

모던 스타일

[女] 가까운 친구들과의 모임, 누구나 입고 올 미니드레스가 식상하다면 점프슈트(상하의가 붙은 바지)는 어떨까. 사실 길이가 짧은 치마는 많은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 행동에 제약을 줄 수도 있다. 점프슈트 위에 테일러드 재킷을 걸친다면 상대방에게 잘 차려입은 느낌을 줄 수도 있고 길이가 긴 카디건을 걸치면 편안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아래위가 붙은 점프슈트는 허리 부분이 밋밋해 보여 볼록 나온 배가 드러날 수 있다. 이럴 때는 반짝반짝 빛나는 골드나 실버 색상의 벨트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케이프 형태의 소매가 달린 와이드 점프슈트는 어떨까. ‘파티=미니드레스’란 공식을 깨고 점프슈트를 입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돋보이는 파티룩이다. 점프슈트 지컷(39만8000원), 구두 슈콤마보니, 목걸이 스톤헨지(26만8000원), 반지 스톤헨지(12만3000원).

명함이나 립스틱을 넣을 수 있는 작은 손가방은 파티에 참석 할 때 유용한 아이템이다. 케이트스페이드뉴욕 제품.
명함이나 립스틱을 넣을 수 있는 작은 손가방은 파티에 참석 할 때 유용한 아이템이다. 케이트스페이드뉴욕 제품.
[男] 스카프를 여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몸의 곡선을 타고 흐르는 슈트와 화려한 패턴의 스카프는 남자들이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의 정점이다. 드레스셔츠 속으로 넣어 맨 스카프는 마치 고전영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 클래식한 스타일을 완성시켜 준다. 슈트 재킷 위로 아무렇게나 걸친 스카프는 금방이라도 떠날 것 같은 보헤미안 느낌의 자유분방함을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아무리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스카프라도 슈트와 묘한 조화를 이루며 섬세한 스타일로 스며든다.

누구나 한 벌쯤은 있음 직한 블랙 슈트에 옐로와 네이비 사선 패턴이 들어간 스카프를 슈트 재킷의 V라인에 맞춰 둘러보자. 슈트 질스튜어트뉴욕, 셔츠 질스튜어트뉴욕, 스카프 프레드페리, 구두 니나리치(32만5000원).

클래식 스타일 파티룩의 대명사인 보타이와 쉬폰 블라우스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해도 좋다.
클래식 스타일 파티룩의 대명사인 보타이와 쉬폰 블라우스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해도 좋다.
클래식 스타일

[女] 파티의 핵심은 ‘조명발’이다. 어두운 조명과 북적거리는 사람들 틈에서 돋보이려면 조명 아래 가장 노출이 많이 되는 상체에 신경 써야 한다. 스팽글이나 시퀸, 큐빅처럼 반짝이 소재가 들어간 의상은 조명발을 살리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아이템이다. 의상 전체가 반짝일 경우 화려한 조명 아래 자칫 ‘인어공주’로 오해받기 십상이니 적절히 입는 중용의 미를 발휘해야 한다. 시퀸이나 스팽글 상의에 스키니 청바지와 킬힐을 같이 스타일링하면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OK. 골드 시퀸 원피스에 블랙 재킷을 걸치면 절제되면서도 화려한 멋을 표현할 수 있다. 대신 시퀸이나 스팽글 자체가 화려하기 때문에 액세서리는 자제해야 한다.

모델은 하얀색 시폰 블라우스에 검은색 와이드 팬츠를 입고 골드 스팽글 볼레로로 포인트를 줬다. 평소에 자주 입는 블랙앤드화이트 의상에 반짝이 의상 하나만 걸쳐도 화려한 파티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블라우스 뎁, 스팽글 볼레로 망고. 팬츠 지컷(19만8000원), 구두 슈콤마보니(39만8000원), 시계 아이그너 바이 갤러리어클락, 뱅글 BNX, 반지 스톤헨지(12만3000원).

[男] 입던 옷에 한 가지 아이템만 더해도 파티 의상으로 손색이 없다. 평소 입던 수트와 체크 셔츠에 보타이와 행커치프로 포인트를 주는 것은 어떨까. 수트 바나나리퍼블릭(상의 49만9000원, 하의 25만9000원), 셔츠 프레드페리 로렐리스(23만8000원), 보타이&헹거치프 프레드페리(보타이 7만5000원, 행거치프 3만5000원), 시계 글램락(156만 원) 워치.
파티 메이크업을 할 때 입술만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아이섀도 색으로 눈두덩에 음영을 주거나 속눈썹에 마스카라를 풍성히 발라 눈매를 강조해 보자. 에뛰드하우스·더페이스샵·맥 제공
파티 메이크업을 할 때 입술만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아이섀도 색으로 눈두덩에 음영을 주거나 속눈썹에 마스카라를 풍성히 발라 눈매를 강조해 보자. 에뛰드하우스·더페이스샵·맥 제공
▼ 파티 메이크업 이렇게 ▼

섹시-청순미-화려함 콘셉트 골라 적극 표현을

모든 스타일의 완성은 메이크업이다. 파티에 간다고 해서 빨간색 립스틱에 아이라인만 두껍게 그린다고 파티 메이크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의상에 맞게 메이크업도 옷처럼 골라 발라야 한다.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 3곳에서 올겨울 파티에 어울릴 만한 메이크업을 제안했다.

풍성한 속눈썹의 글램룩

더페이스샵은 매혹적인 눈매를 만들어 주는 풍성한 속눈썹과 은근한 섹시함을 드러내는 매끈한 입술을 내세운 ‘글램룩(Glam Look·화려하다는 영어 단어 glamorous에서 파생한 스타일의 한 종류)’을 소개했다. 스팽글이나 시퀸처럼 반짝이 의상에 잘 어울릴 법한 메이크업이다. 글램룩은 풍성한 속눈썹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페이스 잇 콜라겐 볼륨 마스카라’는 고농축된 하이드라 콜라겐이 속눈썹을 뿌리부터 풍성하게 연출해준다. 아이라이너로 아이라인을 꼼꼼히 채우고 꼬리는 약간 위를 향하게 올려준다. 3가지 색의 아이섀도를 음영을 줘가며 발라주면 더 그윽한 눈매를 만들 수 있다. 눈 화장이 짙었던 만큼 입술은 ‘페이스 잇 스키니 핏 글로스’의 은은한 누드 베이지 색으로 마무리한다.

설원같은 피부, 윈터룩

맥(MAC)은 청순한 피부에 단아하게 절제된 눈매, 여기에 대비되는 빨간 입술로 포인트를 준 ‘윈터룩(Winter Look·설원의 풍경을 담았다는 표현)’을 제안했다. 은은한 화이트 핑크빛으로 얼굴 피부를 표현해야 하는 만큼 진주빛 펄감의 크림 베이스 제품인 ‘스트롭 크림’과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밑화장 단계에서부터 펄감을 준다. 이때 수분크림을 섞어주면 더욱 촉촉한 피부를 표현할 수 있다. 눈매는 ‘대즐스피어! 스모키 베리 오너먼트’의 연한 로즈베이지 색을 눈두덩에 바르고 젤 아이라이너 ‘블랙 트랙’으로 아이라인을 그려 화장을 최소화한다. 입술은 클래식한 느낌의 ‘루비우’ 빨간색 립스틱을 펴 바르고 립글로스를 덧발라 광택을 표현하면 된다.

컬러풀한 홀리데이룩

에뛰드는 다양한 색이 섞인 형형색색의 스모키 아이메이크업이 돋보이는 ‘홀리데이룩(Holiday Look)’을 선보였다. 우선 눈두덩이 전체에 분홍 섀도를 넓게 펴 발라주고 언더라인에도 연결해 발라준다. 보라색 펄 섀도를 눈두덩 끝에서 위쪽으로 넓게 발라 음영을 넣어주고 언더라인 끝에도 함께 발라준다. 펄이 섞인 흰색 섀도를 눈 앞머리에 둥근 형태로 가볍게 눌러주며 밀착시킨다. 카키와 회색이 섞인 섀도를 쌍꺼풀 선을 중심으로 발라주고 검은색 아이라이너로 한 번 더 눈매를 또렷하게 잡아준다. 눈매가 화려한 만큼 피부는 BB크림만 발라 투명하게 표현한 후 분홍색 크림 치크를 볼과 입술에 톡톡 두드리듯 발라준다.

글=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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