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의 몸 만들기/프롤로그]"서른 다섯…아직 괜찮죠?"

입력 2002-01-03 17:38수정 2009-09-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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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혜진이에요.

새해부터 동아일보 주말에디션 WEEKEND 지면을 통해 여성 독자분들을 만나뵙게 돼 반갑습니다.

새해 첫날 떡국 한 그릇 비우고 나니 서른 다섯이 됐네요(앗 천기누설!). 코카콜라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지도 10년이 훌쩍 넘었으니 눈가의 잔주름은 어쩔 수 없겠지요. 하지만 건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 서너시간 서서 사회를 봐도, 밤샘 촬영을 해도 끄떡없다니까요.

친구들이 제 허벅지를 만져보며 놀라요. “어머, 돌덩이 같이 딴딴해”하고요. 제 탄력있는 가슴을 보고는 “너 뽕브라 했니?” 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요. 저는 의기양양해하며 말해요.

“그러니까 니들도 운동해.”

저는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 밥을 챙겨먹고 서울 한남동 피트니스 클럽으로 향합니다. 한시간 반 동안 땀 빼고 몸 만들고 사우나에서 1시간 정도 노폐물을 뽑아낸 후 일을 시작해요. 1주일에 나흘 이상은 매일 2시간 반 동안 클럽에서 지냅니다.

운동을 시작하게 된 건 근사한 몸매를 갖기 위해서가 아니었어요. 나이 서른이 돼 가니까 밤샘 촬영이 무지 힘들어지는 거예요.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러닝 머신 위를 달리고 스테퍼를 밟고 아령을 들었다 내렸다 하기 시작했지요.

심혜진 따라하기 10주 일정

① 딴딴한 허벅지 만들기

② 탱탱한 가슴 만들기

③ 처진 히프 끌어올리기

④ 똥배 집어넣기

⑤ 팔뚝살 빼기

⑥ 허리선 찾기

⑦ TV보며 몸만들기

(생활속 피트니스 기법들)

⑧ 사우나로 100배 탱탱해지기

⑨ 몸 만들어주는 자세

⑩ 윤기 있는 피부 가꾸기

운동을 하니까 우선 잔병이 없어졌고요, 169㎝에 58㎏까지 나가던 몸무게가 53㎏으로 줄어 날씬해졌어요. 또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아 하루 한갑 피우던 담배도 지금은 연기에 필요할 때만 찾아요. 연예계 생활을 하다보면 공허함을 느낄 때가 있거든요. 그때 마약이니 뭐니 하는 유혹에 빠지기가 쉬워요. 그런데 운동을 하니까 잡념이 사라지더라고요. 왜 몸이 고달프면 딴 생각 못하게 된다잖아요. 저는 일부러 파출부 쓰지 않고 88평짜리 빌라를 제 손으로 다 쓸고 닦아요.

운동을 꾸준히 하면 먹고싶은 것을 참지 않고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이 칼럼 섭외를 위해 점심 때 만난 이진영 기자는 파스타에다 리조토, 슈크림빵까지 마구 먹어 치우는 저를 보고 “난 물만 마셔도 찌는데…”하며 억울해하는 거 있죠. 호호호.

제가 남들 다 아는 뻔한 소리만 했나요? 그럼 다음주부터는 서른을 넘긴 여자들을 슬프게 하는 것들, 이를테면 늘어진 가슴, 허물어지는 허리선, 처진 히프, 탄력 잃은 피부 같은 고민들을 훌훌 벗어버리고 탱탱하게 살 수 있는 비법들을 하나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저를 따라 몸 한번 만들어 보지 않으실래요?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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