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마라토너 45명이 11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능선 280km를 이어달리는 ‘지상에서 가장 높은 마라톤’을 시작했다.
이번 레이스를 준비한 히말라야레이서협회 브루너 포와리어 회장은 “프랑스, 이탈리아, 네팔 등지에서 온 마라토너 45명이 고산지대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몬주봉에서 출발하는 이번 레이스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거쳐 루클라 마을에 도달하는 코스로 열흘간 10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주자들은 모두 해발 5000m 이상에 위치한 콩그마라, 초라, 렌조라 등 에베레스트 주요 협곡 3곳을 넘어 20일 도착할 예정이다.
2000∼2002년 안나푸르나 마라톤을 조직하기도 했던 포와리어 회장은 “고산지대 마라톤의 철학은 단순하다. 출발점부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철저히 혼자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다. 그것은 한 사람의 인생과 같다”고 말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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