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허걱! 에베레스트서 마라톤을?

  • 입력 2003년 11월 11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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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신'으로 불리는 에베레스트. 동아일보 자료사진
'어머니의 신'으로 불리는 에베레스트. 동아일보 자료사진
‘뛰어서 하늘까지.’

각국 마라토너 45명이 11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능선 280km를 이어달리는 ‘지상에서 가장 높은 마라톤’을 시작했다.

이번 레이스를 준비한 히말라야레이서협회 브루너 포와리어 회장은 “프랑스, 이탈리아, 네팔 등지에서 온 마라토너 45명이 고산지대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몬주봉에서 출발하는 이번 레이스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거쳐 루클라 마을에 도달하는 코스로 열흘간 10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주자들은 모두 해발 5000m 이상에 위치한 콩그마라, 초라, 렌조라 등 에베레스트 주요 협곡 3곳을 넘어 20일 도착할 예정이다.

히말라야 고산지대를 뛰고 있는 마라토너. 사진제공=베이스캠프

2000∼2002년 안나푸르나 마라톤을 조직하기도 했던 포와리어 회장은 “고산지대 마라톤의 철학은 단순하다. 출발점부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철저히 혼자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다. 그것은 한 사람의 인생과 같다”고 말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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