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우주 자체가 정보처리 과정

  • 입력 2007년 11월 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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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유니버스/세스 로이드 지음·오상철 옮김/296쪽·1만5000원·지호

원제 ‘Programming The Universe’는 우주를 프로그래밍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누가 우주를 프로그래밍할까. 저자는 우주가 스스로 한다고 말한다. 우주가 스스로 계산(정보처리)하기 시작하면서 별과 행성이 탄생했고, 언어와 생명도 그 정보처리의 끝부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빅뱅에서 시작한 우주의 역사 자체가 거대한 정보처리 과정이고 인류의 문명도 우주의 프로그램 덕분이라는 주장이다.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지만 저자가 양자 컴퓨터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곱씹어 볼 만하다. 그렇다면 우주 프로그래밍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

허엽 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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