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부른다/전북]익산 백제유적

  • 입력 1998년 7월 22일 19시 40분


마한과 백제시대의 중심지였던 익산 일대에는 아직까지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유적이 많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규모인 금마면 미륵사지 석탑(국보11호)은 많이 훼손되기는 했지만 웅장하면서도 정교한 백제인의 기상을 느끼게 한다.

호남고속도로 익산IC에서 7㎞ 가량 떨어진 여산면 진사동에 가면 시조시인이자 국문학의 거봉이었던 가람 이병기선생의 생가가 있고 익산 시가지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무왕과 선화공주의 왕릉이라고 전해오는 쌍릉이 나타난다. 왕궁면 왕궁리의 5층석탑(국보 289호)과 왕궁온천도 쉬어 갈만한 곳.

익산 시내에는 전국 유일의 귀금속가공단지가 있으며 판매센터에 가면 마음에 드는 보석을 다른 지역에 비해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시내에서 북쪽으로 가다보면 원광대와 원불교 총본부가 나타나고 황등면에 가면 국내 최고 석질의 대리석과 석공예품을 볼 수 있다.

〈전주·익산〓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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