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잠자리에 누웠더니 스르르 잠이 오네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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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깜박 스르르르/문승연 지음/32쪽·1만2000원·딸기책방(7세 미만)

밤이 됐지만 아직은 잠들고 싶지 않은 아이. 주변 것들을 찬찬히 둘러본다. 창밖의 가로등, 자동차 불빛이 어둠 속에 잠겨 있다. 아침이 오려면 아직 한참 남았다. 길을 걷다 지나친 고양이와 살살 불어오는 바람. 그 모든 것들을 지나서 잠의 새가 천천히 날아온다. 아기 곰도 토끼 인형도 졸기 시작한다. 눈이 말똥말똥하던 아이도 조금씩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평화롭고 따뜻했던 하루를 추억하며 꿈 속 나라로 날아가는 아이. 몽환적인 색감의 그림과 나직한 말투로, 차분히 잠드는 걸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준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깜박깜박 스르르르#문승연#어린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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