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남자부 풀코스 우승 신동역씨

  • 입력 2002년 10월 27일 15시 44분


“6개월만에 풀코스를 뛰어서인지 힘이 넉넉했습니다.”

남자 풀코스 우승자 신동역(31·사진)씨는 “기록이 향상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신씨의 이날 기록은 2시간 27분 42초. 99년 2시간 32분대를 기록한 이후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만 6번 뛴 것을 비롯해 지난 4년간 풀코스를 17번이나 완주했다. 그 중 우승은 8번.

“하루 10㎞씩 꾸준히 연습하는 게 비결입니다. 회사에서 배려를 많이해 줘 연습하기도 한결 수월해졌고요. 우승 덕분에 내년 베이징 국제마라톤 대회에도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대구마라톤클럽에서 뛰던 신씨는 올 5월 창원으로 직장을 옮겼다. 마라톤으로 유명해진 (주)위아에서 신씨를 스카웃한 것.

키 167㎝ 몸무게 55㎏로 전형적인 마라토너의 체격을 가진 신씨는 “바둑(아마 3단)을 두는 것처럼 정신을 집중해 뛰면 날아갈 듯한 기분이 든다”며 마라톤을 예찬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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