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 D-1]"나들이는 대중교통으로"

  • 입력 2001년 10월 26일 18시 08분


2001 동아경주오픈마라톤에 참가하는 경주소방서 소방관들이 26일 코스를 답사하며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2001 동아경주오픈마라톤에 참가하는 경주소방서 소방관들이 26일 코스를 답사하며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28일 경주 나들이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

2001동아경주오픈마라톤이 열리는 28일 경주에는 마라톤 참가자와 일반 관광객 등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마라톤 출발과 골인지점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경기장 주변은 2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추산된다. 마라톤 참가자 1만544명과 가족 등 모두 1만5000여명과 관광인파 등이 일시에 몰리게 될 전망. 이에 따라 당일 경주를 찾은 관광객이나 경주시민들은 구간별 교통통제 시간을 미리 알아두면 나들이하는 데 편리하다. 도시 곳곳에 통제 알림판이 부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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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찰서는 이날 경찰 600명과 모범운전사 100명 등 총 700명(교통관리 430명, 혼잡경비 270명)의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교통통제에 나설 예정이다. 레이스 유도와 교통통제에 동원되는 순찰차 17대, 사이드카 4대, 견인차 3대. 경찰은 풀코스 제한시간인 5시간을 염두에 두고 그때그때 신축적인 교통통제로 시민들의 통행을 최대한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출발지점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광장 주변에 있는 5개의 대형주차장은 출발시간 30분 전인 9시30분 이후부터는 전면통제되며 이 중 제2주차장은 경기의 원활한 운영상 하루 전인 27일 오후부터 전면 폐쇄된다.

한편 대회를 앞둔 경주는 ‘마라톤축제’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출발선에 아치가 세워졌고 거리 곳곳엔 동아경주오픈마라톤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전국 각지의 마라톤클럽에서 자신들의 클럽을 홍보하는 플래카드도 하나 둘씩 내걸리고 있다. 또 코스의 주요 포인트를 미리 점검하기 위해 가볍게 산책이나 조깅을 하는 동호인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동아마라톤사무국은 동국대와 경주대가 주축이 된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기본교육을 실시하고 실전과 같은 대회운영 리허설을 하는 등 대회준비를 완전히 마쳤다.

포항기상청이 밝힌 대회 당일 28일 날씨는 흐리고 한두 차례 비. 최저 13도, 최고 19도로 마라톤 적정 기온인 9도 안팎보다는 약간 높은 기온. 그러나 아마추어들에겐 기온이 다소 높은 게 몸 부상도 막고 여러모로 괜찮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 습도도 70∼80%로 다소 높지만 레이스를 펼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전망. 단 바람이 남동이나 남서쪽으로 초속 9∼13m로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이는 게 원활한 레이스의 부담요인이다.

<경주〓김화성·전창·양종구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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