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의 인터넷 스포츠]스포츠닷컴이 살려면…

입력 2001-04-15 22:07수정 2009-09-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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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의 위기론이 떠들썩하다. 이런 현상은 스포츠 관련 웹사이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부터 필자의 회사로도 인수 및 합병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스포츠 인터넷 회사들이 심심치 않게 찾아 오는 것을 보면 상황이 대단히 심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 마디로 스포츠 인터넷에도 수익모델이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스포츠와 연관된 비즈니스를 해서 수익을 올리는 것은 다른 분야보다 훨씬 어렵다. 미국에서도 독립된 스포츠 닷컴이 수익을 내는 곳은 다섯 손가락도 안된다고 한다. 다만 인터넷을 수익 증진에 100%활용하는 곳은 구단이나 리그의 웹사이트들이다. 메이저리그 야구와 미식 축구, 미국프로농구(NBA) 등 주요 종목의 리그 사이트를 두고 ESPN.COM과 sportsline.com이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리그의 사이트는 워낙 정보량이 많고 스폰서십도 단일 팀 보다는 쉽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익을 기대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것도 단순히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해서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다.

스폰서가 마음에 쏙 들게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하물며 1개 팀의 정보밖에 다루지 못하는 팀의 웹사이트에서 스폰서를 만족시키는 마케팅을 하려면 상당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동아 편의점이 구단의 스폰서라면 이를 위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하게 관중 가운데 추첨을 해서 몇 명에게 동아 편의점이 제공하는 음료수 쿠폰을 주겠다는 정도로는 스폰서가 만족하지 못한다. 입장권 번호의 앞 4자리는 구장의 전광판에 표출해 주고 나머지 뒷자리는 구단의 웹사이트나 스폰서의 웹사이트에서 확인 하도록 하는 등 끊임없이 고객이 구단이나스폰서의 웹사이트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야 한다.

박기철(스포츠투아이 상무이사) www.sports2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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