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종합]‘CEO 겸 선수’ 김언식 프로볼링협회장

  • 입력 2006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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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프로볼링협회 수장에 취임한 김언식(53·DSD 삼호 회장·사진) 회장은 특별하다.

본인 스스로가 프로 볼러다. 1995년 시작된 프로 테스트에서 20 대 1의 경쟁을 뚫고 실력으로 프로 자격증을 땄다. 프로 볼러로서 출전했던 1996년 필라컵에서는 첫 퍼펙트(300점)까지 기록했다.

현재 한국의 프로 볼러는 400여 명.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지 5년가량 됐지만 김 회장은 요즘도 애버리지가 200점을 넘을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1980년 사업을 시작한 김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항상 볼링과 함께했다. 밤까지는 사업에 열중하고 새벽에 볼링 연습을 했다. 그는 “볼링 연습을 하느라 술도 멀리하게 됨에 따라 체력도 강해져 사업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00년부터는 국내 최고 권위의 삼호코리아컵 국제프로볼링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이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의 프로뿐 아니라 아마·실업 선수들도 모두 참가한다. 올해 7회 대회는 총상금 7000만 원(우승 2000만 원)을 걸고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아시아드볼링장에서 열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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