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칼럼]"가장 빠른 공을 사용하는 스포츠는?"

  • 입력 2002년 1월 11일 15시 52분


지구촌 스포츠 중에서 가장 빠른 공을 사용하는 스포츠는 무엇일까?

물론 여기서 가장 빠른 공이 뜻하는 것은 시합 도중에 공이 내는 최대 속도를 말한다.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의 최고 구속은 시속 160km, 전설의 명투수 놀란 라이언이 165km을 던진 것이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야구와 같이 손으로 던지는 핸드볼 공의 속도도 이에 만만치 않다. 한국 남자핸드볼 선수들의 평균 구속은 약 120km. 한국 선수들 중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백원철(다이도스틸.일본)의 구속은 134km까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테니스는 이보다 더 빠르다.

테니스 최고의 강서버로 평가받는 고란 이바니세비치의 서브는 시속 210km를 상회.

세계 최고 인기 스포츠인 축구는 조금 느린 편이다. 프로축구 선수들이 페널티킥을 찰 때의 속도는 평균 130km정도. 브라질의 캐논 슈터 로베르트 카를로스의 슛이 160km까지 나온 비공식 기록도 있다.

위에 소개된 스포츠의 공의 속도가 자동차라면 골프공의 속도는 비행기!

타이거 우즈, 존 댈리 등 장타자들이 치는 골프공의 속도는 최고 270km에 이른다.

그렇다면 골프가 가장 빠른 공을 사용하는 것일까?

중남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알라이는 3면이 벽인 경기장에서 라켓으로 공을 벽에 치며 벌이는 스포츠로 공의 스피드가 무려 303km나 된다.

당연히 가장 빠른 공을 사용하는 스포츠는 하이알라이다!

이 밖에 둥근 공은 아니지만 배드민턴 셔틀콕의 순간 최대 속도는 거의 시속 300km에 이르고 양궁 화살의 최고 속도도 235km정도로 매우 빠르다.

이처럼 많은 스포츠가 스피드를 통해 우리에게 많은 즐거움을 전해주는 것은 사실, 하지만 운전 중에 과속하는 것은 금물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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