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억대연봉 국내프로선수 50명이 채안돼

  • 입력 1999년 3월 12일 19시 05분


억대연봉은 프로선수에게도 꿈의 숫자. 올해 억대 연봉을 받는 프로선수는 야구 19명, 농구 15명 그리고 연봉협상 진행중인 축구에 10여명 등 모두 50명이 채 안된다.

현재 최고 연봉선수는 2억원을 받는 농구의 서장훈(SK나이츠)과 프랑스에서 돌아온 축구의 서정원(수원 삼성). 공교롭게도 둘다 ‘서씨’다. 야구에서는 정명원(현대 유니콘스)이 1억5천4백만원으로 수위를 달리고 있다.

그렇다고 ‘보통사람들’이 기죽을 것 까지는 없다. ‘스타’의 몸값이 억대인 것이지 프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통선수들’도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 한달 1백만원도 받지 못하는 선수도 수두룩하다.

야구의 연봉하한선은 1군 1천만원, 2군은 6백만원. 결국 월 50만원의 선수들도 많다는 얘기다. 축구는 아예 연봉하한선이 없다. 박봉을 받고 운동을 하든 포기를 하든 그것은 개인이 알아서 해야한다.

농구는 타종목에 비해 사정이 그래도 괜찮은 편. 연봉 하한선이 3천만원으로 최소한 일반회사 중견사원과 어깨를 견준다. 올해 처음으로 연봉제를 실시하는 여자프로농구의 경우는 연봉을 1천5백만원 이상으로 정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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