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코리아/에이미 잭슨]새해에 이루고 싶은 것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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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잭슨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
에이미 잭슨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
새해 다짐을 한 지 한 달이 돼 간다. 작심삼일이라 했던가, 설 연휴를 앞두고 다시 다짐을 되새기며 한 해 동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는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대표로서 올 한 해 다음 목표들을 이루고 싶다.

암참은 국내 최대 외국 경제단체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지지해 왔다. 우리는 올해 FTA 법안이 양국 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암참은 조만간 워싱턴을 방문해 연례 도어노크(Doorknock)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이 행사는 한미 FTA의 이익을 홍보하며 투자 대상국으로서 한국의 매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말 그대로 의원들의 사무실 문을 두드리며 직접 찾아가 만나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한미 양국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한미 FTA의 구체적 내용을 상기시키는 차원에서 한미 FTA 포럼을 개최해 각 분야가 누리게 될 이익을 되새겨 볼 것이다.

한국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다. 암참도 발맞추어 변해야 한다. 한국 경제가 성숙하고 세계로 나아감에 따라 양국 기업의 공통 사안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런 만큼 암참의 또 다른 목표는 한국 정부 및 민간기관과 협력해 양국 기업의 상호 호혜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일이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통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암참 회장이 위원 자격으로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각 정부기관에 양국 재계의 건설적인 건의사항을 전달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재계 리더와 만나 더욱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정된 보건 및 녹색성장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자 한다. 최근 한국 정부는 2015년까지 보건의료산업 7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선포했지만 경쟁국도 보건 분야 개혁을 외치며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암참은 한미 양국 기업이 더욱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며, 그 일환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보건혁신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다. 양국 보건산업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세부 분야에서 공동 목표와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암참은 녹색성장 산업을 적극 지지하는 만큼 한국이 이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자리매김하며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정책을 펼치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암참은 지난해 건물의 저비용 에너지 절감 방안에 대한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에도 유사한 형태로 적절한 시기에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러한 세미나를 통해 한미 양국 기업 간 파트너십이 구축되고 관련 기관에 지속적으로 암참의 의견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2011년은 암참이 21세기의 한국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해가 될 것이다. 앞서 말한 도어노크 외에도 기회가 될 때마다 미국을 방문해 한국의 놀라운 경제력과 투자 매력을 홍보할 것이다. 또 방한하는 미국 정부 및 민간 관계자들과도 접촉해 그들이 ‘한국 전도사’로 변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양국 언론을 통해서도 암참의 견해와 의견을 개진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도 있다. 한국인 직원들과 한국말로 소통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르도록 한국말 공부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 더욱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량을 늘려야겠다. 마지막으로 한국을 더 알고 싶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한국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에 담아야겠다.

올해는 암참에도, 나 자신에게도 특별한 해가 될 것 같다. 독자 여러분도 새해 다짐이 무엇이었는지 되새기며 올 한 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기를 기원한다.

에이미 잭슨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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