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中企87% “정부 지원 체감 못하겠다”

  • 입력 2009년 4월 23일 06시 30분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 지원대책은 현장에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최근 11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위기대응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중기 지원 대책에 대해 21.4%가 ‘현장에서 전혀 체감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체감한다’는 응답은 12.8%에 불과했다.

경제난 극복을 위해 자치단체가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분야로 74.1%가 ‘경영안정을 위한 자금 지원확대’를 들었다. ‘기술인력 공급을 위한 인프라구축’(25.9%), ‘공공구매 확대’(23.3%), ‘중기지원 시책 홍보강화’(22.4%), ‘대기업유치’(14.7%), ‘저가 산업용지 분양’(11.2%) 등이 뒤를 이었다.

경영분야별 어려움(복수응답)은 ‘대출금 세금 공과금 등의 연체’가 48.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금융권 대출 및 보증 불가’(36.3%), ‘재고 과잉’(30.0%), ‘인력 과잉’(23.8%) 등 순이었다.

경영상황이 어려워진 이유로는 ‘내수 침체’(48.4%)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이 ‘자금난’(27.4%), ‘지역경기 침체’(27.4%), ‘소비심리 위축’(15.2%), ‘환율 불안정’(14.8%), ‘수출 감소’(14.3%), ‘가격경쟁력 약화’(14.3%) 등이었다. 향후 6개월 경기전망에 대해 17.1%만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61.5%는 ‘나빠질 것’, 21.4%는 ‘비슷할 것’으로 답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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