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주요 영상위원회와 관련 업체들이 모여 최신 제작정보와 기술을 교류하고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BIFCOM 2009)가 12∼14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9회째.
국내외 영화제작자, 영화산업 관계자 및 기관, 로케이션 매니저, 방송프로그램 제작자 등 2000여 명이 참가하고 총 15개국 59개팀이 전시장에 부스를 설치한다. 올해 필름커미션(영상위원회 및 영화촬영지원기구) 파트에는 부산영상위원회를 비롯해 전북 전주, 서울, 제주 등 10개 지역 영상위원회가 부스를 차리고, 미국과 일본 필리핀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요르단 등 15개국 41개팀이 참가한다. 이 행사와 연관해 인근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는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이 13, 14일 열린다.
특히 부산영상위원회와 부산관광컨벤션뷰로는 12일 국내외 유명 영화제작자 25명을 초청해 부산의 명소와 부산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둘러보고 소개하는 투어행사를 연다. 이 투어에는 미국 영화제작사인 CITI그룹의 벤저민 와이즈브렌 대표, 프랑스 TV 애니메이션 운영자이자 영화감독인 로랑 브알로 씨 등 해외에서 11명, 노비스엔터테인먼트 노종윤 대표 등 국내 제작자 14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영상후반작업시설인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내 에이지웍스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영화촬영스튜디오를 둘러본 후 동백섬 선착장에서 해양 경비정을 타고 광안대교와 오륙도를 거쳐 남포동 자갈치시장과 부산국제영화제(PIFF) 광장, 국제시장 등을 둘러본다.
그동안 BIFCOM을 통해 ‘마린보이’(필리핀),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네팔), ‘놈, 놈, 놈’(중국) 등 많은 한국 영화의 해외 촬영이 이뤄졌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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