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짧은 연휴 ‘교통 걱정’… 대이동 ‘플루 걱정’

  • 입력 2009년 9월 29일 0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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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추석 귀성대책 비상
「부산」 헬기-순찰차 등 99대 동원 고속도 불법행위 단속
「울산」 대중이용시설 소독 강화… 터미널 등엔 택시 늘려
「경남」 시외-고속버스 증편… 공원묘원 운행 임시 버스도

추석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소방당국이 안전한 귀성 및 귀가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연휴가 3일로 짧은 데다 신종 인플루엔자A(H1N1) 확산마저 우려돼 긴장감이 높다.

▽ 부산=부산시민의 33%인 152만 명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목적지는 경남이 58.3%로 가장 많고 경북이 15.4%로 뒤를 이었다. 귀성길 이용 도로는 남해고속도로(57.4%), 경부고속도로(19.6%), 신대구부산고속도로(9.8%)가 많았다. 시는 2∼4일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를 하루 501편씩 늘려 운행하기로 했다. 성묘객 수송을 위해 시내버스 예비차량 21대와 전세버스 55대를 영락공원과 실로암공원묘지 등 7개 공원묘지에 투입한다. 카풀 접수창구(051-555-0880)도 운영한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 기간 교통경찰 297명과 헬기, 순찰차 등 장비 99대를 동원한다.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나들목과 양산 나들목 등에 순찰차를 배치하고 경찰헬기를 이용해 고속도로 갓길 주행, 끼어들기, 오물투기 등을 단속한다. 부산시소방본부도 이 기간 소방공무원 2269명, 의용소방대원 2649명 등을 투입해 주요 재래시장, 복합영화상영관 등 화재 취약지 320여 곳을 중심으로 화재예방 및 구조 구급활동을 벌인다. 051-888-2601∼8, 888-4119

▽ 울산=울산지역 귀성객은 105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시와 경찰은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를 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이달 30일까지 수송객 안전 이행사항 준수 여부 등의 사전 점검을 하고 도로 교통 안전시설물을 정비한다.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대중교통수단과 다중이용교통시설에 대한 소독을 강화한다. 또 운수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펴고 손 소독제를 비치하기로 했다.

심야 도착 귀성객의 수송을 위해서는 다음 달 1일부터 5일간 시외·고속터미널, 방어진·언양터미널, 울산역 등 5곳에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택시를 고정 배치한다. 성묘객을 위한 교통소통 대책으로 울산체육공원(수영장 앞)과 옥동 공원묘지 사이에 셔틀버스 2대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무료 운행하기로 했다. 특별교통대책상황실 052-229-4246∼7

▽ 경남=경남도는 남해고속도로 등의 교통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도는 시외버스 승객이 많은 마산∼부산, 진주∼부산 노선 등 32개 노선은 91회 증회 운행하기로 했다. 고속버스는 창원∼서울은 평소 40회에서 110회로 70회 늘리고, 창원∼동서울은 4회에서 10회로 증회한다. 시내버스는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택시부제 역시 해제할 예정. 남해고속도로와 국도 14호선 등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우회도로 안내판을 설치하고 경찰과 모범운전자 등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3, 4일에는 마산 시내와 진동면 공원묘원을 오가는 시내 좌석버스를 임시 운행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50분 간격으로 다닌다. 요금은 1500원이다.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대합실과 터미널의 소독 및 방역을 강화하고 손 소독제도 비치한다. 경남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055-284-7000)와 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 교통정보센터(055-250-7299), 경남도 교통정책담당(055-211-4453)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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