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히딩크 도시축전 홍보대사 맡는다

  • 입력 2009년 6월 18일 06시 57분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아 4강 신화를 이뤄낸 거스 히딩크 러시아축구대표팀 감독(63·사진)이 인천세계도시축전의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 연고 프로축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 FC 안종복 사장 등이 히딩크 감독을 만나 도시축전 홍보대사를 맡아 달라고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17일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30일경 인천시청을 방문해 정식으로 위촉장을 받고 본격적으로 도시축전 홍보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서구에 자신의 이름을 딴 축구경기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인천시와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유소년 축구교실 등 선수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안을 놓고 유나이티드 구단과 협의할 계획이다. 도시축전조직위원회 류진호 홍보팀장은 “국민적 영웅인 히딩크 감독이 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인천 체육계에 적잖은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며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할 경우 도시축전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시축전조직위는 국내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여성 9인조 그룹 ‘소녀시대’를 7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또 TV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 열연한 탤런트 박상원 씨와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달인’ 개그맨 김병만, 한민관 씨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인천 출신 개그맨인 ‘클놈’의 지상렬, 염경환 씨와 성우 배한성 씨, 다음커뮤니케이션 최세훈 대표도 명예 홍보대사를 맡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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