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22일]앞다퉈 돋아나는 들녘의 생명들

  • 입력 1998년 2월 21일 20시 10분


벚꽃이나 제비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계절지표. 온도계가 없던 과거에는 꽃이 피고 제비가 날아드는 것을 보고 봄이 온 것을 알았다. 이처럼 식물이나 동물을 관찰해 계절변화를 파악하는 것을 생물기후학이라고 한다. 생물기후학이 학문으로 정착된 것은 19세기 중반.그러나 사람들은 옛날부터 이를 실생활에 응용해 왔다. 기원전 18세기 그리스의 뱃사람들은 무화과나무잎으로 출항시기를 결정했다. 가장 큰 잎사귀가 까마귀 발자국만해지는 것을 봐야 봄바다에 배를 띄우곤 했다는 것. 그 때가 되면 지중해의 겨울 폭풍이 끝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전국이 구름 많이 끼는 포근한 날씨. 아침은 0∼4도로 조금 쌀쌀하지만 낮들어 7∼14도로 풀리겠다. 강원 영동산간은 눈발도 날리겠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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