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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톡톡 경제]선후배 경험 공유 고개 끄덕이게 하는 ‘야독끈’ 동영상

입력 2017-01-16 03:00업데이트 2017-01-16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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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샘물·산업부
 “대부분의 사람은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좌절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낸 사람이 있습니다.”

 최근 한화케미칼 사내게시판에서 화제를 얻고 있는 ‘야독끈 이야기’ 동영상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이 영상에는 1990년대 폴리염화비닐(PVC) 거래 업체가 부도난다는 소식을 접한 대리급 직원 한 명이 등장합니다. 부도라는 중압감에 좌절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꼼꼼히 사안을 챙겨 피해 금액을 대부분 회수했다고 합니다. 영상은 “이 경험의 주인공은 현재 PVC사업부를 이끌고 있다”고 한 뒤 다음과 같은 말로 끝을 맺습니다.

 “실패한 사람은 쉽게 그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실패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가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지어 주기도 합니다.”

 야독끈은 ‘야무지게, 독하게, 끈기있게’의 줄임말로, 한화케미칼이 비전 실현을 위해 정한 행동 원칙입니다. 한화케미칼은 동료들이 이 같은 원칙을 갖고 일한 사례를 발굴해 야독끈 이야기라는 짤막한 영상을 만들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실패, 그 값진 경험’ ‘조연은 없다’ ‘환상의 호흡’ 등 총 5편의 동영상이 게재됐습니다. 특히 적자 회사를 인수해 반전의 성과를 이룬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사업부 이야기를 소개한 ‘9회말 2아웃 역전의 비밀’ 편의 반응이 무척 폭발적이었다고 합니다.

 야독끈 이야기는 거창한 내용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고객사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인허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땀 흘려 노력한 직원들의 소소한 노력을 소개합니다. 동영상에 등장한 직원들은 사내에서 화제의 주인공이 되고 있습니다. 특별한 사람이 아닌, 동료의 이야기를 소개한 덕에 직원들 간 소통도 강화되고 조직에 활력도 배가됐다는 후문입니다. 한화케미칼은 이 같은 호응을 바탕으로 ‘야독끈 이야기’ 제작 편수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새해를 맞아 신년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유명인이나 회장님들의 말씀도 좋지만 주변 동료들과 소소한 이야기를 많이 공유해보면 어떨까요. 멀리 있는 특별한 사람의 거창한 발언보다 가까운 사람이 전하는 작은 경험담이 더 큰 공감과 힘이 될지 모릅니다.

이샘물·산업부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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