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스포츠계 명감독 18인의 조직운영 비결은…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바꾸는 것이 좋다.” 야구 감독 토니 라루사가 입버릇처럼 한 말이다. 2006년, 2011년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우승으로 이끈 그는 상식을 파괴하고 조력자를 활용해 승리의 전술을 짜낸 리더였다. ‘구단의 마무리 투수는 한 …
- 20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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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바꾸는 것이 좋다.” 야구 감독 토니 라루사가 입버릇처럼 한 말이다. 2006년, 2011년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우승으로 이끈 그는 상식을 파괴하고 조력자를 활용해 승리의 전술을 짜낸 리더였다. ‘구단의 마무리 투수는 한 …
에너지와 국제정치, 지정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대니얼 예긴은 20년 전 ‘황금의 샘(The Prize)’이라는 책으로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는 에너지 미래학자다. 60대 후반 원숙함의 경지에 접어든 저자의 신작(원제 ‘The Quest’)은 역시 문제를 보는 깊이와 넓이에…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 박물관에는 제우스의 아들인 카이로스의 조각상이 있다. 카이로스는 무성한 앞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앞 머리카락을 쉽게 붙잡을 수 있지만 그냥 지나치면 다시는 붙잡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는 뒷머리가 없는 대머리인 데다 발에는 날개가 달려 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솔직히 식상하다. 한 광고가 유행시킨 이 한마디는 언제부턴가 대단한 금언처럼 받아들여진다. 물론 좋은 말이다. 나이나 체면에 얽매이지 않는 어르신들, 멋지다. 하지만 반대로 ‘아해(?)’들이 나이를 무시할 때도 그런 입장을 고수할 자신이 있나. 지난해 대선…
하드커버로 된 두툼한 경영학 책이 하룻밤 새 읽혔다. 스토리의 힘이었다. 이 책에는 숫자나 도표, 어려운 개념용어 대신 100편이 넘는 스토리가 등장한다. 스토리는 단순한 ‘사례’가 아니다. 일정한 서사구조를 갖추고 감동과 은유, 반전과 놀라움을 통해 마지막 순간에 깨달음을 주는 내러…
세계 경영계의 최고 멘토로 불린 저자는 2005년 세상을 떴다. 1980년 초판이, 1993년 개정판이 출간된 이 책의 새삼스러운 번역 출간은 자신의 혜안이 언제까지 유효할 수 있는가를 놓고 21세기 독자들과 벌이는 고인의 게임이 됐다. 그의 지적은 새 천년을 맞은 20∼30년 뒤에도…
1527년에 사망한 마키아벨리는 죽은 지 40년쯤 지났을 때부터 이미 ‘공공의 적’으로 규정됐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권모술수와 이중 전략의 미덕을 찬양한 ‘악의 교사’로 규정했고, 독재자를 위한 지침서를 쓴 사악한 정치 이론가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마키아벨리의 ‘군주…
1990년대 후반 9%를 넘겼던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는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 3.3%(국제통화기금 추정)보다도 1.3%포인트 낮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의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한국이 이미 저(低)성장 국가에 진입했다는 분…
세계 경제의 움직임은 거대한 체스판과 같다. 그 위에서 각국과 기업은 다양한 변수를 각자의 이해에 따라 계산하며 행보를 정하고 지략을 다툰다. 책의 영어 제목은 ‘경제라는 체스게임에서 당신은 말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다. 철저히 중국의 입장에서 세계 경제를 바라본 책이다. 똑같이 …
장기 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는 회복할 것인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미국과 시진핑 체제로 접어든 중국의 G2는 세계 정세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것인가. 2013년의 세계 경제와 트렌드를 예측한 책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대부분의 예측서는 내년의 글로벌 경제가 낙관적…
얼마 전 아이폰 5가 출시됐지만 주변의 얼리어답터 몇몇은 “화면만 길쭉해졌을 뿐 ‘혁신’이 없다”고 혹평하며 삼성 갤럭시로 갈아탔다. ‘애플빠’ 친구들은 스티브 잡스가 떠난 애플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했다. 애플은 끝난 것일까. 이 회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 책은 애플의 경영을 …
아이폰을 30년 전인 1982년의 최첨단 컴퓨터였던 오스본 이그제큐티브 포터블과 비교하면 무게는 100분의 1, 가격은 10분의 1이다. 그러나 처리속도는 150배 빠르고 메모리는 10만 배 크다. 무게와 가격 대 성능비로만 따져도 오스본보다 약 15만 배 우수하다. 저자는 이처럼 폭…
“세상 참 좁네요.”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공통으로 알고 있는 제3자 이야기가 나왔을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이 책은 여섯 명의 사람들을 거치면 지구상의 그 누구와도 연결된다는 ‘6단계 분리이론’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늘 만나고 부딪치는 인맥보다 느슨하고 약…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식 재벌 조직에 비난이 쏟아졌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으며 경제위기 초래의 주범이라는 것이다. ‘투명성과 전문성의 결여, 무모한 사업 다각화’는 나쁜 기업 지배구조의 전형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런 한국식 경영이 용도 폐기돼야 할 모델이 아니…
“나를 이런 쓰레기 같은 작품에 캐스팅한 영화사에 감사해요.” 할리우드 여배우 핼리 베리가 과격한 농담으로 수상소감을 시작하자 좌중이 들썩였다. 영화 ‘캣우먼’에 출연한 그는 2005년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여배우’ 부문 1등에 뽑혔다. 불명예스러운 자리, 아카데미 시상식…
미국 뉴욕의 오르페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에는 권위를 지닌 지휘자가 없다. 모든 단원이 서로 눈빛과 호흡을 주고받으며 연주한다. 이러한 새로운 방식의 리더십은 이 악단에 세계적인 명성을 부여했다. 전문 디자이너가 없는 의류회사 스레드리스는 회원들로부터 디자인을 받고 투표로 선정된 디자인…
이왕 세 식구 식사를 준비하는 주부가 파스타 조금 더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좁은 집에 들어찬 큰 서가가 부담스럽다. 나만의 자전거를 만들어보고 싶지만 자전거란 공장에서 만드는 거다. 그래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면? ‘남고, 아깝고, 원하는…’ 자기 일상…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다윗상의 높이는 5m에 달한다. 1504년 미켈란젤로가 완성한 이 조각상의 왼쪽 어깨 위에는 거대한 적 골리앗과 맞서 싸울 ‘비장의 무기’가 보인다. 바로 새총이다. 책의 제목은 팽팽히 줄을 당긴 뒤 튕겨나가는 새총(slingshot)의 위력에서 따왔다. …
어릴 적 음식을 남겼을 때 부모에게서 이런 잔소리를 들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농부들이 피땀 흘려 가꾼 음식을 남기면 안 된다’, ‘우리 때는 쌀 한 톨도 소중했다’, ‘굶어 죽어가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떠올려 봐라’ 등 집집마다 엇비슷하다. 여리고 맑은 동심에 죄책감을 불러일으켜…
뷔페만 가면 과식을 하고, 배가 불러도 초콜릿 케이크 앞에서 다시 포크를 드는 사람들. 식탐은 왜 조절하기 어려울까. 진화론이 제시하는 답은 간명하다. 잡식동물로 진화하면서 생긴 음식 채집의 본능 때문이다. 인간은 필요한 영양을 고루 섭취하고 단일 음식에 있을지 모르는 독소를 피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