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쇼윈도가 아트페어 갤러리로… 발달장애 작가들이 그린 멸종위기 자생 식물[전승훈의 아트로드]
아트페어는 강남 코엑스(KOEX), 부산 벡스코(BEXCO)같은 전시장이나 호텔, 미술관 등에서 열리는 것이 보통이다. 올해는 신라호텔에서 처음으로 호텔아트페어가 열려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런데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Lush Korea)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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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페어는 강남 코엑스(KOEX), 부산 벡스코(BEXCO)같은 전시장이나 호텔, 미술관 등에서 열리는 것이 보통이다. 올해는 신라호텔에서 처음으로 호텔아트페어가 열려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런데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Lush Korea)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군이 남기고 떠난 군 시설인 경기 파주시 캠프그리브스 체육관에 군용 모포 36장이 걸렸다. 군대는 혹독한 훈련과 규율로 가득하지만, 병사들은 밤이 되면 각자 모포를 덮고 잠에 빠져든다. 땀과 먼지가 밴 모포는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개인의 영역을 의미한다. 임민욱 작가는 이 모포의 …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킨 듯 거대한 나무와 풀잎이 가득한 들판 한가운데 남자가 초록색 물체를 들고 서 있다. 임동식 작가(78·사진)가 1991년 선보인 퍼포먼스 ‘이끼’를 재구성한 이 회화는 27년에 걸쳐 작업한 ‘이끼를 들어 올리는 사람’(1993∼2020년)이다. 퍼포먼스 당…
김효겸 전 대원대학교 총장이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서울 종로구 경운동 미래 갤러리에서 서화전을 갖는다.이번 서화전은 김 전 총장이 각종 대회에 출품한 작품 우수·특선 수상작과 사군자를 대상으로 한 문인화를 전시한다. 김 전 총장은 대원대 총장 임기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서예에 …
김지연 설치미술가의 개인전 ‘투명을 바라보는 방식’이 다음 달 2∼10일 인천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 공소’에서 열린다. 공소는 신부가 상주하지 않고 순회하는 구역 내 신자들의 공동체 공간이다. 스테인드글라스를 전공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색을 덜어낸 플로트 유리를 사용했다. 전시…
가을과 함께 예술이 찾아왔습니다.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세계 3대 아트페어로 불리는 ‘프리즈’가 지난해에 이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6일부터 10일까지 한국화랑협회가 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와 함께 묶어 ‘키아프리즈’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최근 다양한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2024년 2월12일까지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중 한 명인 김구림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 ‘김구림’을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김구림은 1950년대부터 비디오아트와 설치, 판화, 퍼포먼스, 회화 등 미술의 범주에서뿐만 아니라 무용, 연극, 영화, 음악에 이르기…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바비’가 인기를 끌면서 분홍색이 유행이라고 하죠. 오늘 만날 이 그림에도 분홍빛이 가득하지만, 그 분위기는 ‘바비’와는 전혀 다릅니다. 그림 속 분홍은 거칠고 새빨간 선을 만나 피가 흐르는 살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죠.누군가 쓰러져 더미처럼 쌓인 듯 이 그림의…
“이번 전시가 제 생애 상업화랑 세 번째 전시입니다. 퍼포먼스는 내일 하는 줄 알았는데…. 임기응변으로 해보겠습니다.”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 본관에서 22일 만난 한국의 1세대 실험미술가 성능경 작가(79)의 말이다. 이곳에서 23일부터 개인전 ‘성능경의 망친 예술 행각’이 열렸다.…
고대 신관들이 점을 친 후 국가의 운명 등 중요한 점괘를 칡붓으로 기록한 ‘칡서’의 국내 대표 작가 안중선 화백이 색채 마술사로 조명받고 있다. 한자 이전의 갑골문, 상형문자를 토대로 인류의 가장 원초적이고 강렬한 염원과 에너지를 담아낸 안중선 화백의 칡서는 전통 한지에 칡붓으로 …
롯데백화점이 평범하지만 특별할 수 있고, 특별하지만 평범할 수 있는 일상 속 아름다움을 표현한 예술 작품을 활용한 시즌 VM(Visual Merchandising)으로 고객에게 공감과 잔잔한 응원을 전한다. 롯데백화점은 8월 18일부터 11월 2일까지 ‘보통의 우리에게’라는 가을 테마…
“카라바조에게 그림은 장식이 아닌 진실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정물화를 그리며 과일의 썩어가는 단면과 시든 이파리까지 담아냈습니다. 싱그럽고 아름다운 순간뿐 아니라 썩어가며 누추해지는 과정까지 세상의 일부라는 진실을 밝힌 것이죠.” ‘바로크 미술의 창시자’로 불리는 이탈리아 화가 카…
청와대에서 역대 대통령의 일상이 담긴 소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가 오는 9월18일까지 연장한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대통령 특별전은 지난 6월1일 개막 이후 지난 20일까지 국내외 관광객 약 30만명이 관람했다. 문체부는 “일반 국민, 학…
“모든 사람이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만, 현실성이 없는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미래를 열심히 생각해봐도, 생각처럼 되지 않으니까요.” 서울 용산구 휘슬 갤러리에서 3년 만에 개인전을 여는 에이메이 카네야마(김영명·42)가 18일 말했다. ‘Future Days’라…
서울 노원구는 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고(故) 이우영 작가의 추모 특별기획전 ‘매일, 내 일 검정고무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만화 검정고무신은 이 작가가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 중학생 기철이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1992년~2006년…
“어느 시대나 정치와 사회의 모순은 항상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 모순들의 단편입니다. 여기에 공감하는 사람도, 부정적으로 볼 사람도 있겠지요. 저는 그저 보고 마주치는 문제를 마음에 담았다 표현할 뿐입니다.” 서울 종로구 아르코미술관에서 10일 열린 개인전 기자간담회에서 …
화가 장욱진(1917∼1990·사진)이 1955년에 그린 작품이 약 60년 만에 일본에서 발견돼 한국으로 돌아온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장욱진의 작품 ‘가족’을 일본 오사카 한 소장가의 아틀리에 낡은 벽장에서 발견해 미술관 소장품으로 수집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장욱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6월 2일 개막한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를 20만 명 넘게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이 전시를 찾은 누적 관객 수는 15일 기준 20만118명으로, 개막 75일 만에 20만 명을 넘어섰다. …
낙찰되는 순간 파쇄를 시켜 전 세계에 화제가 된 뱅크시의 ‘절반 파쇄’ 작품이 국내 최초 공개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9월 ‘제2회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개막을 앞두고 세계 최대 경매사 중 하나인 소더비와 함께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Lov…
전남도립미술관은 오는 17일부터 10월29일까지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남도립미술관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이다. 지난 2021년 첫 전시가 도립미술관이 기증받은 19점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