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 명화’ 생생한 거장 손길에 36만명 발길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의 소장품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었던 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전이 누적 관람객 36만1866명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9일 막을 내린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한 특별전 중 세 번째로 많은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책에서만 보던 명…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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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의 소장품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었던 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전이 누적 관람객 36만1866명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9일 막을 내린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한 특별전 중 세 번째로 많은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책에서만 보던 명…
높이 솟은 바위 사이로 파도 치는 바다의 풍경이 펼쳐진다. 서로 다른 곳에서 촬영한 두 장의 사진을 마치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것처럼 배치한 이순심 작가의 작품 ‘Connection #007’이다. 이 작가의 개인전 ‘관계-시공을 넘나드는 관계항’이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22에서 2…
현대미술을 비롯한 문화·예술의 다양한 영역에서 ‘정체성’이라는 주제는 끊임없이 다뤄지고 있습니다.‘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을 찍는 신디 셔먼의 각양각색 자화상부터, 루이스 부르주아가 복잡한 어린 시절에서 영감을 얻은 거대한 거미 엄마, 흑인 여성이 겪은 차별의 역사에 자신의 모습을 …
“왕 형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눈앞의 풍경이 흔들리거나 일그러지면서 멀어져 가는 듯합니다. 그림을 본다는 것은 때론 현실을 되새기는 일이기도 하지요.” 서울 종로구 학고재에서 열리고 있는 왕수예(王舒野·60) 개인전 ‘인식의 저편’에 화가 이우환(87)이 서문을 써 눈길을 끈다. 왕…
“사도세자가 갇힌 뒤주를 불통(不通)의 상징으로 보여주면 영조와 정조가 보여주려 했던 소통의 역할이 부각될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올해 12월 8일 개막하는 영조(1694∼1776) 즉위 300주년 특별전 ‘탕탕평평: 글과 그림의 힘’에 전…
서울공예박물관이 개최한 특별전 ‘공예 다이얼로그’에서 관람객이 황수로 작가의 궁중채화 ‘홍벽도화준’을 감상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까지 열리는 전시에는 금박, 분청, 채화 분야 작가의 작품이 다수 선보였다.
롯데뮤지엄은 오는 12월31일까지 오스틴 리의 국내 첫 개인전 ‘패싱타임’(Passing Time)을 개최한다. 오스틴 리는 기존 회화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시각예술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다.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는 “어떤 신비로움을…
“1970년대에 처음 외국을 나가 프랑스의 큰 태피스트리(여러 가지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를 보고 생각했죠. 옛날처럼 하면 안 되겠다. 저는 자수를 전공하지 않아 제대로 된 방법은 몰랐지만, 되는 대로 비슷하게 만들어 보려 노력했고, 쉬운 걸 어렵게 한 적도 많습니다.” 한국 …
17일 인천 중구 한국근대문학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해설사(오른쪽)로부터 ‘이미지로 건너오는 시들’이라는 기획 전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인천을 다룬 14편의 근대시와 미술과의 만남을 다룬 이번 전시에서는 시를 읽고 정서적 감동을 형상화한 다채로운 미술작품을 10월 15일까지 만날 수 …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를 관람한 인원이 20일 3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열리고 있는 전시 가운데 단연 ‘가장 핫한 전시’로 꼽히면서 올해 6월 2일 개막한 지 111일 만에 누적 관객 수 30만 명을 돌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송하진)는 ‘202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31일간 전주에 있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전북예술회관·전주KBS갤러리·미술관 솔, 14개 시군 전시 공간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진공 상태 같은 풍경이었어요. 밀폐된 곳에서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는 막막함…. 색이 없어지면 꽃은 스러진다고 생각했는데, 맨드라미가 다르게 보인 순간이었습니다.” 눈이 펑펑 내린 어느 겨울 밤 화가 김지원(62)은 작업실 앞 맨드라미 밭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붉게 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신소장품전 ‘지도와 영토’가 19일 개막했다. 한국 현대미술사의 중요한 작가로 기록되는 공성훈, 김건희, 김정헌, 민정기, 정재철 5인의 미술관 소장품 7점을 중심으로 기획된 전시다. 소장품 수집 뒤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 7점을 비롯해 작가·유족 소장…
갤러리 X2(갤러리 엑스투)는 10월19일까지 김재이 작가의 개인전 ‘카니발 오브 러브’(Carnival of Love)를 연다.화려함 뒤에 고독을 숨긴 채 일시적 즐거움으로 무장한 카니발은 내면의 빈곤이 도피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지만,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것을 외면하는 것은 …
16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역 열린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동상이몽’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청동향로’ 유물을 최열, 이호진, 조오다 등 세 명의 사진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한 사진전으로 11월 12일까지 이어진다.
KAIST는 스테인드글라스 거장으로 꼽히는 김인중 신부(83)의 ‘빛의 소명(召命·La Vocation de Lumiere)’ 특별 전시를 본원 학술문화관 4층에서 12월 29일까지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53개 유리판으로 짜여진 가로 10.12m, 세로 7.33m 크기…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1916∼1984)가 살던 한옥에서 조각가 한용진(1934∼2019)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은 서울 성북구 혜곡최순우기념관(최순우 옛집)에서 ‘혜곡의 영감’ 세 번째 전시로 ‘한용진 조각전’을 연다고 밝혔다. 한용진의 …
가지런한 도로 위를 나란히 달리는 버스. 그 안에는 좌석들이 줄지어 놓여 있고, 승객들이 차곡차곡 앉아 어디론가 떠나고 있습니다. 버스의 위로는 동그라미가 질서정연한 전광판, 코카콜라 광고판이 보이지만 검은 무늬가 시선을 왼쪽으로 흐르게 만들고 있죠. 우리의 눈은 이 그림에서 가장 큰…
서울 명동대성당 안에 유럽 성당 못지않은 성(聖) 미술이 즐비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6일부터 11월 11일까지 성당 내 미술품을 설명해 주는 ‘명동대성당 가톨릭 미술 이야기 도슨트 프로그램’ 하반기 투어(매주 수, 토요일)가 운영된다. 도슨트 투어는 2019년 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