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년전 ‘유성기’로 듣는 아리랑-조선아악
태엽을 스무 번 남짓 감자 둥근 음반이 돌기 시작했다. 1925년 제작된 유성기(留聲機·사진)에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아리랑 선율이 선명하게 흘러나왔다. 84년 전 녹음됐지만 최근까지도 존재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음반이다. 한옥 풍류방을 닮은 전시관에 삼삼오오 모인 관람객들…
-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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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을 스무 번 남짓 감자 둥근 음반이 돌기 시작했다. 1925년 제작된 유성기(留聲機·사진)에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아리랑 선율이 선명하게 흘러나왔다. 84년 전 녹음됐지만 최근까지도 존재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음반이다. 한옥 풍류방을 닮은 전시관에 삼삼오오 모인 관람객들…

한일이 2018년 12월부터 4년 반 남짓 끌어온 이른바 ‘초계기 갈등’을 봉합하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4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회담한 뒤 한일 간 ‘초계기 갈등’에 대해 “재…

“처음엔 겁이 났습니다. 늘 주목받는 건 제가 만든 매듭이었지, 제가 아니었으니까요. 고민하다 결심했습니다. 뭔가를 해내려 하기보다 57년간 내가 매일같이 작업해 온 그대로 보여주자고요.”(김혜순 매듭장) 하나의 백자와 매듭이 만들어지기까지 작품에 깃든 장인의 손길은 ‘보이지 않는다’…

한쪽 어깨를 드러내고 귀에는 흰 꽃을 꽂은 소년이 아픈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다. 화들짝 놀란 소년의 왼손은 허공을 움켜쥐고, 갑자기 움직인 듯 옷자락도 휘날린다. 고통스러운 듯 구부러진 소년의 오른손 세 번째 손가락에는 도마뱀이 매달려 있다. 과일을 탐내다 뜻밖의 공격을 받은 순간을…

“팬데믹이 끝났지만 진짜 ‘건강 위협’에서 벗어나야 하는 건 지금부터입니다.” 1일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내리며 팬데믹은 사실상 종료됐다. 하지만 건강하게 먹고 움직이는 습관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탓에 만성질환이 우…
재이(김선아)는 제혁(이정진)을 죽인 범인이 강후(오지호)라고 의심하고, 강후에게 그 시각 호텔에 간 이유를 묻는다. 절박한 유나(오윤아) 유정(신은정) 해미(유선)는 또 다른 상황을 맞이한다. 강후는 사건을 파헤치다 의외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다.

#1. 울산의 A 지역아동센터장은 2020∼2022년 국고 보조금으로 지급받은 센터 운영비를 본인 계좌에 입금한 뒤 포토샵 기술을 활용해 이체 증명서를 위조했다. 그는 보조금을 강사료나 소모품비로 업체에 정식 지불한 것처럼 위조해 225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
![[오늘의 운세/6월 5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6/05/119620174.2.jpg)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롯데의 경기는 시작 30분 전인 오후 1시 반에 2만2990석의 좌석이 모두 팔렸다. 하루 전인 3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매진이었다. 야간 경기로 열린 2일엔 1만8996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거의 가득 메웠다. 두 팀의 주말 3연전 동…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사진)이 세계육상연맹(WA)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회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3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0을 넘었다. 2m32를 넘은 저본 해리슨(24·미국)에게 밀려 2위를 했지만 우상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최혜진(24)이 2년 7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서 우승했다. 최혜진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섰다. 2, 3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은 1988년 신설돼 지난해 최하영이 우승한 첼로 부문(2017년 신설) 다음으로 ‘젊은’ 부문이다. 하지만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의 명성에 힘입어 최고의 성악도들이 도전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우승자인 캐나다 알토 마리니콜 르미외, 2004년 우…

“이제 세계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성악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심사를 맡은 성악가 조수미 씨는 결선 마지막 날인 3일(현지 시간) 브뤼셀 한국문화원에서 동아일보와 만나 “한국 클래식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성…

국내에서 성악을 배운 바리톤 김태한(23)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88년 이 콩쿠르에 성악 부문이 처음 열린 이래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권 남성 성악가로서 첫 우승이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측은 4일(현지 시간) 결선 진출자 12명 가운데 김태한이…

4일 발표된 정부의 ‘비영리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에서 부정·비위 사례가 적발된 민간단체들의 입장은 엇갈렸다. 센터장이 지급받은 센터 운영비를 본인 계좌로 입금한 뒤 포토샵 기술로 이체 증명서를 위조한 울산의 A지역아동센터 측은 “횡령은 이전 센터장 개인의 일탈 행위”라고 인정했…
“보조금 규모가 너무 커지다 보니 개별 단체도 이를 정상 집행할 여력이 없고, 정부는 이를 관리하지 못한 채 보조금 전체 ‘파이’만 커졌다.” 비영리 민간단체의 보조금 부정 사용 실태를 확인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전임 정부에서 2조 원 가까이 과도하게 …
지난달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판매 제한 조치 이후 미 정계, 특히 야당 공화당에서 한국 기업에 대중(對中) 반도체 제재 동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거세지고 있다. 중국에 메모리반도체 생산시설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 판매 공백을 채우지 말라…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무산된 가운데 양측은 대만 문제를 두고 장외 설전을 벌였다. 회의 기간 대만해협에서는 미중 군함이 초근접전을 벌이는 등 위기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3일 연설에서 “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 시도와 관련해 공개회의를 진행하자 북한이 “유엔 헌장 정신에 대한 모독이고 왜곡”이라고 주장하며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위성을 발사할 때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 통보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안보리 등 …
군이 북한의 우주발사체 잔해(2단 추진체 추정) 인양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부터 전북 군산시 어청도 서쪽 200km 해상에서 해난구조전대(SSU) 심해잠수사들을 투입해 수중 75m에 가라앉은 길이 15m의 잔해 곳곳에 2cm 굵기의 고장력 밧줄을 결박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