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적인 콘서트장” 하나된 광장
26일 시민 150만 명(주최 측 추산)을 촛불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이끈 숨은 주역은 문화공연이었다. 주최 측이 준비한 무대에는 안치환, 양희은, 노브레인 등 쟁쟁한 가수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대중가수들은 12일 3차 집회(이승환), 19일 4차 집회(전인권) 때에도 어김…
-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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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민 150만 명(주최 측 추산)을 촛불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이끈 숨은 주역은 문화공연이었다. 주최 측이 준비한 무대에는 안치환, 양희은, 노브레인 등 쟁쟁한 가수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대중가수들은 12일 3차 집회(이승환), 19일 4차 집회(전인권) 때에도 어김…

포승줄에 묶인 채로 죄수복을 입은 실물 크기의 여성 그림이 거리에 등장하자 시민들은 “구속”을 외치며 환호했다. 다름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그 뒤를 흰 와이셔츠에 선글라스를 올려 쓴 최순실로 분장한 시민이 따라간다. 이들 주변에 ‘언니야, 감옥에 같이 가자’라는 깃발이 펄럭인다.…
150만 명이 함께 맞이한 첫눈. 그 아랜 따스한 ‘배려의 촛불’이 모여 있었다. 26일 서울 광화문은 말로만 듣던 ‘멜팅폿’(melting pot·융합의 항아리)을 눈앞에서 목도하는 자리였다. 1∼4차 집회도 그랬지만 모든 게 뒤섞여 있었다. 현장을 채운 깃발부터 그랬다. 세종대로…

“작은 촛불 하나 켜보면 달라지는 게 너무나도 많아 (중략) 세 개가 되고, 네 개가 되고, 어둠은 사라져가고∼.” 26일 청와대를 불과 400m 남겨 놓은 서울 종로구의 촛불집회 현장. 반짝이는 촛불 속에 그룹 god의 노래 ‘촛불 하나’가 울려 퍼졌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인파가 …

해외 주요 언론은 5차 주말 촛불집회를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라며 평화적인 시위로 마무리한 한국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첫눈이 오는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엄마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고, 젊은 커플들은 서로 안은 채 ‘대한민…

“한 달 새 점점 커져 가는 촛불을 보니 시민의 힘으로 나라를 바꾸고 역사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런 기세를 청와대가 무시할 수는 없을 겁니다.”(서인석 씨·28)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26일 5차 촛불집회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눈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
최순실 씨의 둘째 언니인 최순득 씨가 유명 연예인이나 경찰 고위직 간부 부인 등과 수시로 어울리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27일 1997년 초 1년간 최 씨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A 씨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A 씨는 “…

27일 구속 기소된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47)의 공소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구속 기소)에게 “플레이그라운드가 KT 광고대행사로 선정되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최순실 씨(60·구속 기소) 등의 돈벌이를 위해 세밀하게 배려한 정황이 자세히 드러…

최순실 씨(60·구속 기소)와 박근혜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을 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7·구속 기소)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에는 최 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박 대통령의 국정 업무를 지시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27일 “최순실 씨와 일면식이 없는 것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47)가 최 씨의 지시를 받고 비서실장 공관에서 자신을 만났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도 김 전 실장의 “모른다”는 주장은 이날도 이어졌다. 그는 다만…

“경제 망치고 안보 망쳐온 가짜 보수 정치세력, 거대한 횃불로 모두 불태워 버립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탄핵 국면’에서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200만 촛불은 우리 사회의 구악을 불태우고 새로운 세상을 걸어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야권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탄핵안 가결 후 펼쳐질 조기 대선 국면을 앞둔 정국 주도권 다툼이다. 벌써부터 ‘잿밥’ 경쟁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두 당의 수장인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간…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27일 친박(친박근혜)계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 농단의 부역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르면 이번 주 박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비주류 진영이 ‘1차 집단 탈당’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주류 진영의 집단 탈당 여부는 이정현 대표 …
정치권과 종교계, 학계 등 원로 17명이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개헌 추진 등 해법을 내놨지만 청와대 등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날 원로들은 우선 당면한 국가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박 대통령이 빨리 자진 사퇴 계획을 밝힌 뒤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여야 합의 총리…

야 3당은 이르면 다음 달 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를 밀어붙일 태세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을 제물 삼는 일정들이 이번 주에 줄을 잇는다. 그러나 정치권은 ‘탄핵, 그날 이후’ 어떤 리더십으로 국가를 끌고 갈지 방향 제시도 못 하고 탄핵 가결정족수(200명 이상) 채우…
노화의 중요한 척도가 되는 성장호르몬 관리만 잘해도 생체 나이를 20년가량 늦출 수 있다. 회춘을 위한 운동 방법과 식습관 등 생활 속 성장호르몬 분비를 늘리는 특급 처방전이 공개된다.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가 30일 시작되고 이르면 이번 주말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정국을 전망해 본다.
정부가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장례와 관련한 조문외교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외교 당국자는 27일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쿠바 관할 공관)을 중심으로 대책을 협의 중이며 쿠바가 미수교국인 만큼 조문 여부와 수위를 신중하게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몬테네그로, 시리아,…

쿠바 전역이 숨죽인 새벽이 지나고 날이 밝았지만 아바나는 여전히 깊은 침묵의 도시였다. ‘쿠바 혁명의 최고사령관’이자 냉전시대를 대표한 공산 진영의 마지막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25일 오후 10시 29분(현지 시간) 향년 90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침통한 분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