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녀들의 땀과 눈물 서린 ‘전복 공물’
“가슴에 끈으로 짠 주머니(망사리)를 묶은 곽(태왁)을 안고, 손에는 쇠꼬챙이(비창)를 잡고, 이리저리 헤엄치다가 물속에 잠긴다. 물속에 들어가 돌에 붙어있는 전복을 확인하면, 빈껍데기를 뒤집어 놓아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하고 다시 물 위로 올라온다. 숨이 차서 소리를 내는데 ‘휘익’…
-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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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끈으로 짠 주머니(망사리)를 묶은 곽(태왁)을 안고, 손에는 쇠꼬챙이(비창)를 잡고, 이리저리 헤엄치다가 물속에 잠긴다. 물속에 들어가 돌에 붙어있는 전복을 확인하면, 빈껍데기를 뒤집어 놓아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하고 다시 물 위로 올라온다. 숨이 차서 소리를 내는데 ‘휘익’…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달 30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21호를 두고 정부 당국자들은 역대 최강의 대북제재라고 평가하고 있다. 북한의 대(對)중국 석탄 수출 규모를 연간 4억90만 달러(약 4683억 원) 또는 750만 t 중 낮은 쪽으로 설정한 이번 결의대로라면 북한은…

교육부가 국정 역사 교과서에 대한 교육감들의 보이콧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에 중학교에서 국정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울 광주 전남 교육감에게 시정명령을 내리고 특정감사를 실시하는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라…

세월호 참사 당일(2014년 4월 16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2명 중 1명인 조모 대위(28·여)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 대위는 태반주사, 프로포폴 등의 시술 여부에 대해서는 “의료법상 말할 수 없…
![[눈과 귀가 즐거운 주말]미씽: 사라진 여자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12/02/81629835.1.jpg)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사진) 감독 이언희, 출연 엄지원 공효진, 11월 30일 개봉. 15세 이상. 워킹맘과 중국인 보모, 두 여성의 가슴 저린 이야기. ★★★★ 두 남자 감독 이성태, 출연 마동석 최민호, 11월 30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아이돌 배우 최민호…
![[단독]김상만 “청와대 관저 파우더룸에서 朴대통령 진료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12/02/81629823.1.jpg)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 내에 위치한 일명 ‘파우더룸’에서 주사제 처방 등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본보 11월 29일자 A10면 참조). ‘비선 진료’ 의혹을 받은 대통령 자문의 김상만 씨(전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사진)가 1일 채널A-동아일보 취재팀에 이같이 밝혔다. ○…

일본 아이돌 시스템에서 적잖은 부분을 가져와 기획된 점, 후발 주자로 H.O.T.란 강적과 경쟁해야 했다는 점은 젝스키스(1997년 데뷔)의 한계이자 동력이었다. 묵직한 전기기타 사운드와 정신분열적 랩이 뒤섞인 데뷔 곡 ‘학원별곡’, 일본 가요풍 단조 멜로디와 당시 유럽발 테크노 열…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세상의 사각지대에 놓인 두 사람의 이야기다. 주인공 다니엘(데이브 존스)은 심장이 아파 일을 못 한다. 실업급여를 받으려고 매일같이 고용센터를 드나들지만 ‘점수가 모자란다’는 답변만이 돌아온다.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케이티는 정부 보조금을 받긴 …
대통령이 법을 위반해도 국회가 탄핵소추를 해야 하는 헌법적인 의무는 없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국회가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의결하지 않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부작위’여서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한 김모 씨의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재판관 9명의…

한양대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5·구속·사진)의 직위를 해제한다고 1일 밝혔다.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된 폴리페서(정치 참여 교수) 가운데 소속 학교로부터 강제 행정처분을 받는 것은 김 전 차관이 처음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김 전 차관…
![[김주원의 독서일기]과거-현재-미래를 하나로 엮는 건 진솔한 사랑](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12/02/81629805.1.jpg)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현재. 그 사이에서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는 삶을 풍요롭게 한다. 때로 비극으로 끝나 삶을 파멸시킴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거부할 수 없는 인간의 짙은 본성이고 우리에게서 떼어낼 수 없는 중요한 원소이다. ‘냉정과 열정 사이’의 남자 주인공 준세이는 미…

드디어 ‘대박의 기준’이란 시청률 20%를 넘어섰다. 그런데 왜 이리 확 타오르는 기분이 안 들까.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현재 지상파 미니시리즈에서 독보적 존재다. 물론 같은 방송사 ‘푸른 바다의 전설’이 전지현 이민호 덕에 더 화제긴 하다. 허나 초반 엉성한 짜임…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는 1일 “특검 수사 준비 기간 20일을 채우는 건 국민께 죄송한 일”이라며 속전속결 의지를 밝혔다. ○검찰 수뇌부와 ‘긴장’ 국면 올 듯 박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4명의 특검보 인선은…

“수사팀 검사들은 트위터 글을 보고 분노했다. 어떻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검사의 본모습이면 이런 보고를 받았을 때 수사를 해보자고 해야 하는데….” 2013년 10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은 크게 술렁였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여론 조작과 정치개…

정부와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1일까지 누리과정(3∼5세 무상교육) 예산을 놓고 힘겨루기를 이어갔다. 누리과정은 매년 예산안 심사 때마다 여야 간 최대 쟁점이 됐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랐다. 여당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별도로 정부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야…

조기 대선이 가능한 경우는 ‘대통령의 하야(퇴진)’, ‘탄핵’, ‘개헌’ 3가지다. 그러나 1일 여권이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에 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면서 탄핵과 개헌을 통한 조기 대선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헌법 68조는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그 자격을 상실했을 때 6…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반대/눈치 보기’ 등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을 분류한 명단 공개와 관련해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갔다. 표 의원이 자의적으로 분류한 탄핵 반대 의원 16명의 실명을 거론했기 때문이…

1일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단독 회동을 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독자 행보가 또 도마에 올랐다. 특히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가장 불쾌해하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추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했을 때 제 몸에 불꽃이, 우리…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1일 우여곡절 끝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공동발의에 합의했다. 하지만 야권 정치력 부재의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오전부터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돌발 회동’을 해 야권 탄핵 공조는 오락가락했다. 야 …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1일 “탄핵부터 먼저 하라”며 ‘내년 4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확정한 친정을 비판했다. 박 대통령 탄핵 정국이 퇴진 정국으로 바뀌며 당내 비주류 진영의 ‘집단 탈당’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