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미래의 자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8/30/126770845.7.jpg)
[책의 향기/밑줄 긋기]미래의 자리
뭔가가 선명하게 만져진다는 것. 자신의 손을 거쳐 몸을 가진 무엇이 만들어진다는 게 서서히 기뻤다. 하면 할수록 조금씩 더 잘하고 싶어졌다. 그건 조금씩 자신을 갉아먹는 종류의 열망이 아니었다. 그저 매일 반복하면서, 미세하게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소중했다.친구 ‘미래’의 죽음이라는…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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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미래의 자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8/30/126770845.7.jpg)
뭔가가 선명하게 만져진다는 것. 자신의 손을 거쳐 몸을 가진 무엇이 만들어진다는 게 서서히 기뻤다. 하면 할수록 조금씩 더 잘하고 싶어졌다. 그건 조금씩 자신을 갉아먹는 종류의 열망이 아니었다. 그저 매일 반복하면서, 미세하게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소중했다.친구 ‘미래’의 죽음이라는…
![[어린이 책]고양이가 받아 친 셔틀콕… 거미도 두더지도 스매싱!](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8/30/126770948.5.jpg)
‘자, 갑니다.’ 아나운서의 안내 방송과 함께 배드민턴 셔틀콕을 힘차게 날리는 어린이. 경기가 시작됐다. 그런데 받는 사람은 정해져 있지 않다.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다 곧 땅에 고꾸라질 것 같은 공. 하지만 그렇지 않다. 자고 있는 줄 알았던 고양이가 꼬리로 셔틀콕을 ‘탁’ 받아친다…
![[오늘의 운세/08월 30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29/126758760.2.jpg)
![살랑거리는 상냥함 없어도… 오직 맛에 진실한 옛날짜장[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29/126758472.1.jpg)
우리 동네요, 중국집이요, 옛날짜장이다. 이런 구색이면 수다스러울 정도로 할 말이 많아야 하는데 이 집은 묘하게도 단골손님에게조차 많은 정보를 흘리지 않는다. 좀 단호하게 말하면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는 집이다. 내가 이 집을 쓰기로 마음먹으면서도 할 말이 궁하지 않을까 염려되었던 것…
![도사를 찾아서[이준식의 한시 한 수]〈279〉](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29/126758431.2.jpg)
하늘에 닿을 듯 연이은 푸른 산봉우리, 이런 곳을 소요하느라 세월조차 잊으셨으리.구름 헤치며 찾아나선 옛길, 나무에 기대어 흐르는 물소리를 듣기도 했지.따스한 꽃더미에 청우(靑牛)가 누웠고, 높다란 소나무에 백학이 잠들었네.이야기 나누는 사이 멀리 강물엔 황혼빛, 홀로 차가운 안개 속…
![눈물 배웅 속 교육청 나선 조희연 교육감[청계천 옆 사진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29/126750009.1.jpg)
교육감직을 상실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수백 명의 직원과 지지자에게 배웅받으며 서울특별시교육청을 나섰다.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교육감에게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오후 12…
![900만 관중 시대, 입장 수익 얼마나 올렸을까 [데이터 비키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29/126745826.1.jpg)
프로야구가 출범 43년 만에 9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했습니다.28일 전국 5개 구장에 6만9559명이 입장하면서 이날까지 총관중 숫자는 900만904명이 됐습니다.올해 프로야구는 아직 110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상태.현재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면 프로야구 경기장에는 1062만 명이…
![“오늘 하루 후회 없이 살았나요”[손효림의 베스트셀러 레시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29/126743092.1.jpg)
몸 곳곳이 아프고 거동이 불편해지며 기억력도 흐릿해진다. 나이가 든다는 건 그런 것이다. 많은 이들이 노화를 피하고 싶어 하고 때론 두려워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환한 햇살, 작은 도움에 고마움을 느끼며 삶의 매 순간을 찬찬히 음미하게 되기도 한다. ‘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

2016년, 모교인 성균관대 박물관의 요청으로 26세 화가는 성균관대 창립자인 심산 김창숙의 초상을 그렸다. ‘조선 유림의 마지막 선비’라고 불렸던 심산의 초상에서 강인하고 꼿꼿한 이미지를 기대했던 관객들은 깜짝 놀랐다. 그림 속 심산은 미라처럼 바짝 마른 채 병상의 흰색 시트 더미에…
![[오늘의 운세/08월 29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29/126737995.2.jpg)
![‘템플스테이 최우수 사찰’ 선정된 강릉 이곳의 비결은 [여행의 기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28/126733266.1.png)
동아일보 뉴스레터 ‘여행의 기분’ 입니다.동아일보가 간추린 이 계절 여행지 소식. 매주 만나보세요.1. ‘템플스테이 최우수’ 현덕사, 비결은 “억지로라도 쉬어가라”강원 강릉의 작은 절, 현덕사는 문화재 없이도 템플스테이 최우수 사찰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오대산 만월산 중턱에 위…
![의대증원 갈등 탓? 만찬 연기 후 모습 드러낸 한동훈[청계천 옆 사진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28/126726969.1.jpg)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만찬이 추석 이후로 연기된 가운데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을 소집해 의정 갈등 해소 방안 논의를 마친 뒤 국회 본청을 나섰다. 먼저 당…
![[오늘의 운세/08월 28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28/126717440.2.jpg)
![긴급상황시 완강기 사용법, ‘걸고 던지고 조이고 내리고’ 기억하세요 [청계천 옆 사진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27/126709633.1.jpg)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이후 완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건 발생 당시 공기안전매트(에어매트)로 뛰어내린 2명이 숨져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27일 오후 경기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을 찾아 올바른 완강기 사용법을 알아봤다.완강기란 화재 현장에서 몸에…

해가 뜨기도 전 어두컴컴한 새벽. 벌써 사람들로 가득 찬 초록색 마을버스를 탄다. 정거장 12개를 지나 내린다. 지하철 1호선에 몸을 싣는다. 신도림역에서 지하철 2호선으로 갈아탄다. 다시 12개 정거장을 가 강남역에 내린다. 회사 엘리베이터도 발 디딜 틈이 없다. 겨우 ‘대리’라는 …
![[오늘의 운세/08월 27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27/126697823.2.jpg)
![[이승재의 무비홀릭]‘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26/126693539.13.jpg)
사지선다형 문제 나가요. 다음 중 허진호 감독의 멜로 영화 ‘봄날은 간다’(2001년)에서 핵심적인 대사 딱 하나를 고른다면? ①라면 먹을래요? ②떠나가는 버스랑 여자는 붙잡는 게 아니란다 ③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④아저씨, 강릉! 정답은 ①이라고 생각하겠지만, ③이에요. 사랑의 영원…
![‘지옥철’ 탈 때마다 “전생 무슨 죄”…헬조선 대표작 ‘한국이 싫어서’ 원작 비교[선넘는 콘텐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26/126690559.1.jpg)
추운 겨울, 해가 뜨기도 전 어두컴컴한 새벽. 집에서 머리카락도 말리지 못하고 급하게 뛰어나간다. 사람들이 가득한 초록색 마을버스를 탄다. 정거장 12개를 지나 내린다. 지하철 1호선에 몸을 싣는다. 서울로 가려는 사람들로 지하철도 만원이다. 옴짝달싹할 수 없다. ‘지옥철’에선 스트레…
![“대관령의 꽃과 음악과 책이 나를 살렸다” [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25/126674457.1.jpg)
‘살바토레 펜션’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건 작년 이맘때였다. 충남에서 장미 정원을 정성껏 가꾸는 정원주가 가 보라고 추천해 주었다. “책과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말씀을 많이 하더라고요. 저도 아직 안 가봤지만 언젠가 가 보려고요”알고 보니 국립수목원이 2016년 ‘가 보고 …
![[오늘의 운세/08월 26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26/126679540.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