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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11월을 위한 변명

      [날씨 이야기]11월을 위한 변명

      11월은 가을이 깊어가고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비나 눈도 잘 내리지 않고, 평균기온은 서울이 6.3도, 제주가 12.1도, 평양이 3.4도로 대체로 쾌적하다. 8일이 입동(立冬)이었지만 아직 큰 추위는 느껴지지 않고 22일 소설(小雪)이 돼서야 찬 기운이 돌 것이다. 활발하…

      • 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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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숨 편한 나라

      [날씨 이야기]숨 편한 나라

      ‘옹달샘에 가라앉은/가을 하늘/쪽박으로/퍼 마시면/쭉/입 속으로/들어오는/맑고 푸른/가을 하늘’(손광세의 ‘가을 하늘’). 지난 주말 단풍 구경을 위해 산에 오르면서 시에 나오는 맑고 푸른 하늘을 마음껏 즐겼다. 내가 언제 이런 하늘을 본 적이 있었나? 이제 본격적인 미세먼지의 계절이…

      • 201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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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미세먼지 쉼터, 이대로 충분할까?

      [날씨 이야기]미세먼지 쉼터, 이대로 충분할까?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최고의 이슈로 자리매김한 미세먼지는 급기야 사회적 재난으로 지정됐다. 이후 중앙 정부와 지자체들은 미세먼지 마스크 지원, 공기청정기 보급, 차량 2부제 같은 각종 대책을 쏟아냈지만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물론 우리 국민들의 깊은 불안감을 씻어내…

      • 20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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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파스칼의 내기

      [날씨 이야기]파스칼의 내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갈대 풍경이 가을 정취를 한껏 돋운다. 파스칼은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 했다. 인간은 비록 미천한 존재이지만 사유를 통해 우주를 품을 수 있는 엄청난 존재도 된다는 말이다. 우주적 차원에서 보면 먼지보다 작은 존재인 인간이 기후변화로 지구가 멸망할 것을 걱정하고…

      •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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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천재지변과 패닉 현상

      [날씨 이야기]천재지변과 패닉 현상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심판의 날이 왔습니다.” 1883년 11월에 하늘에서 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졌다. 요한계시록은 종말의 때를 ‘하늘의 별들이 땅에 떨어지며’라고 묘사한다. 사람들은 드디어 심판의 날이 왔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이 울부짖고 교회에 나가 밤을 새웠다. 귀중품을 싸가지고…

      •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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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증시폭락을 부른 미세먼지

      [날씨 이야기]증시폭락을 부른 미세먼지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피터 나바로의 책 제목이다. 이 문구는 가뭄이 든 브라질에 비가 내려 원두 공급량이 늘면 커피 값이 떨어져 스타벅스의 이익이 늘 것이라는 산업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날씨는 이전부터 증시에 지대한 영향을…

      •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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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날씨를 만들 수 있을까?

      [날씨 이야기]날씨를 만들 수 있을까?

      날씨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인간은 날씨의 주인이 아니다. 오히려 날씨 변화에 순응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간이다. 계절이 바뀌면 우리 몸은 힘겨운 적응 과정을 겪는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감기를 조심해야 할 정도로 몸의 적응이 쉽지 않다. 비단 몸뿐 …

      • 201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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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소녀 링링이 뿔났다

      [날씨 이야기]소녀 링링이 뿔났다

      “천지를 뒤집을 듯한 큰 대풍이 불어와 소나무 수천 그루가 뽑혔다.” 고려 충혜왕 2년(1341년)에 습격한 태풍으로 ‘나무가 뽑혔다’ ‘건물이 무너졌다’라고 고려사에 기록되어 있다. 이 정도의 바람이라면 평균 최대 풍속이 초속 40m급인 매우 강한 태풍이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 20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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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스마트시티의 핵심이 된 날씨 데이터

      [날씨 이야기]스마트시티의 핵심이 된 날씨 데이터

      최초의 문명인 4대 문명이 시작된 이래 인류는 늘 도시를 건설하고 모여 살아왔다. 더 나은 생활환경을 위해 만들어진 도시는 점점 거대해지며 문명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공간에 대한 이해 없이 규모만 키운 도시는 상하수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해 위생 문제를 필두로 자원 고갈과 …

      • 20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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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이 무더위 또한 지나가리라

      [날씨 이야기]이 무더위 또한 지나가리라

      최근 세 차례의 태풍이 용광로 같던 열기를 잠시 잠재웠지만 무더위가 쉽게 물러갈 것 같지 않다. 이 폭염 중에 지금이 가을이라고 말한다면 철모르는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절기상 지금은 분명 가을이다. 지난주 입추(立秋)가 지났고 다음 주에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를 맞으니 이미 가을은…

      • 201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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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번개를 시험하지 마라

      [날씨 이야기]번개를 시험하지 마라

      “구름을 몰고 다니는 제우스 신(神)이 이다 산(山)으로부터 격렬한 천둥을 일으켜 그리스 군에게 그의 타오르는 번개를 내던졌다. 그것을 본 그리스 군은 전의를 상실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에 나오는 말이다. 이처럼 옛사람들에게 뇌우는 신이 만들어 인간 세상에 내리는 초자연적…

      • 20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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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공기가 호텔 경영을 바꾼다

      [날씨 이야기]공기가 호텔 경영을 바꾼다

      “해발 800m 지리산의 깨끗한 공기를 전해 드립니다.” 2017년 한 기업이 지리산에 있는 하동군 화개면 의신마을에 공기캔 생산공장을 짓고 판매를 개시하며 선전했던 문구다. 공기를 돈 주고 사는 공기캔이란 개념이 생소하지만 사실 공기를 재화(財貨)로 본 시도는 이 제품이 처음이…

      • 201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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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휴가철 건강 위협하는 열사병

      [날씨 이야기]휴가철 건강 위협하는 열사병

      주말까지 비가 내리고 나면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은 피서지에서 흔히 주고받는 말이지만 사실 휴가철에 명심해야 할 점은 ‘집 나가면 위험’이라는 것이다. 휴가철에는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특히 방심하기 쉬운 위험은 열사병과 같…

      • 201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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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폭염에 죄수 건강까지 염려한 세종

      [날씨 이야기]폭염에 죄수 건강까지 염려한 세종

      “정말 작년같이 더우면 어떻게 살아요?” 지난해 여름은 강렬한 태양빛이 대한민국을 삼켰다. 114년 만에 더위에 관한 모든 기상관측 기록을 뛰어넘었다. 최고기온 40도를 6곳이나 기록했다. 아침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가 발생했다. 폭염 일수와 열대야 발생 일수도 가장 길었다. 온…

      • 201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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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미세먼지가 브랜드 가치를 결정한다

      [날씨 이야기]미세먼지가 브랜드 가치를 결정한다

      구글은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 2위로 미세먼지를 꼽았다. 1위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악역 캐릭터 타노스에게 빼앗겼지만 미세먼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간 검색량 2위를 지켜냈다. 미세먼지가 계절적 관심사가 아닌 연중 이슈임을 보여줬다. 미세먼지를 제외한…

      • 201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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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이제 미세먼지를 논해 보자, 이성적으로

      [날씨 이야기]이제 미세먼지를 논해 보자, 이성적으로

      불과 한두 달 전만 해도 스마트폰에서 미세먼지 날씨 앱을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는데 요즘은 미세먼지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 이유는 겨울철 난방을 위한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를 덜 쓰게 되면서 미세먼지 자체가 줄었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하늘 높은 곳까지 원활히 대기가 순환되기…

      • 20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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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커피와 와인이 사라진다면

      [날씨 이야기]커피와 와인이 사라진다면

      매일 마시는 커피가 사라진다면 어떨까. 전 세계에서 매일 22억 잔이 소비되는 커피는 한국에서도 대표적 기호식품이다. 지난달 ‘커피계의 애플’이라는 애칭을 가진 ‘블루보틀’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국내 1호점을 내자마자 길게 늘어선 줄은 커피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문제는 30…

      • 201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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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강수량 많아도 물 부족 국가 될 수 있다

      [날씨 이야기]강수량 많아도 물 부족 국가 될 수 있다

      지난달 10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북한이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2년 전에는 ‘10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라 보도했는데 해마다 악화되는 가뭄에 올해는 아예 표현을 바꿔 버렸다. 올해 5월까지 북한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에 못 미치는 54.4mm다. 북…

      • 201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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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이야기]숲이 가른 두 나라의 운명

      [날씨 이야기]숲이 가른 두 나라의 운명

      “숲과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필자가 자연재난 강의를 할 때마다 하는 말이다. 최근 한 TV프로에는 많은 사람들이 불치 선고를 받고 산으로 들어가 치유됐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그러다 보니 암과 아토피 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치유의 숲’을…

      • 201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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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이나 호우보다 무서운 폭염[날씨 이야기]

      태풍이나 호우보다 무서운 폭염[날씨 이야기]

      5월 26일 영동지방은 백두대간을 넘어가는 높새바람의 영향으로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열대야를 경험했다. 내륙 지방 곳곳에도 때 이른 폭염특보가 내려지며 많은 사람이 더위에 시달렸다. 이번 폭염은 이웃 일본의 홋카이도 수은주를 39.5도까지 올려 일본 전체 5월 최고기온을 경신하게 했으…

      •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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