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생리학자 줄린 지에라스는 “아직 합의된 게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는 새롭게 떠오르는 연구 분야다. 아직 모든 실험이 끝나지 않았다. 매달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어떤 연구 결과 하나로 운동 시기를 결정할 수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 목표, 업무 일정,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운동 시간을 선택한다. 하지만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따라 하루 중 특정 시간이 약간의 이점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침 운동▼ 많은 사람이 아침에 운동한다. 시간 활용성이 좋기 때문이다. 2022년 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 운동은 심장 건강에 유익할 수 있으며, 양질의 수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아침 운동이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작년 비만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밤에 운동하는 대조군에 비해 체질량지수(BMI)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연구는 8년간 추적 조사한 호주 연구진과 달리 일회성 조사로 끝났다.
아침 운동은 특히 실용적인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나머지 시간에 업무나 모임, 취미생활을 맘껏 할 수 있는 여유를 얻기때문이다.
몇 가지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일반인의 운동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 시간대인 오후가 엘리트 운동선수에겐 최적의 운동 시간이다. 체온은 오전에 낮았다가 늦은 오후에 최고조에 달한다. 체온은 운동수행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엘리트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에서 오후에 운동하면 더 잘 뛰고 더 긴 수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게 확인 됐다.
중국 연구자들이 9만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하는 운동이 심장에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사바그 박사는 “가장 큰 차이점은 실험군”이라고 밝혔다. 그의 연구는 비만인 사람들로 제한했지만 중국의 연구는 그렇지 않았다. “비만인 사람은 운동하는 시간대별 효과에 더 민감 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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