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 절도 생계형 범죄가 90%…마트·편의점이 절도 대상 절반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26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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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거치며 줄어들었던 침입 범죄가 최근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절도 범죄로 90%에 가까운 유형이 절도금 100만원 이하를 노린 생계형 범죄다.

침입 대상 절반가량은 마트와 편의점 등이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범죄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8월 1·2주, 새벽시간에 범죄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26일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최근 3년간(2020~2022년) 침입 범죄 빅데이터를 분석해 여름 휴가철 범죄 동향을 발표했다.

◇ “다시 늘어난 침입 범죄…휴가철 조심해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코로나로 침입 범죄가 연평균 25.8%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에스원은 “이번 여름 휴가철에도 침임 범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가철 침입 범죄는 여름 휴가철(7월 2주차~8월 3주차) 중 42.5%가 8월 1,2주차에 집중됐다.

시간대를 살펴보면 새벽 시간대(00~06시)가 65.8%로 가장 높았고, 그 중에서도 새벽 1~4시 사이에 범죄가 발생했다.

침입 장소 분석 결과, 일반 매장(마트, 편의점, 의류점 등)이 4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침입 범죄 발생의 78.5%는 현금을 노린 범죄였다. 이 중 88.2%가 100만원 이하의 소액을 노린 이른바 ‘생계형 범죄’인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 행위자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31.6%로 가장 높았고, 30대(19.3%), 40대(19.3%), 50대(19.3%), 10대(7.0%), 60대(3.5%) 순이었다.

◇ 사이버 공격 시도, 올해 상반기 20.5% 늘어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고 등이 증가하면서 정보보안 범죄 동향도 분석했다.

에스원 정보보안관제센터 분석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 시도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2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94.9%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공장(3.6%), 교육시설(1.0%), 병원(0.3%) 등이 뒤를 이었다.

해커들은 웹사이트의 허점을 파고드는 ‘웹 취약점’ 기반 공격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웹 취약점’ 기반 공격은 해커가 악의적인 목적으로 웹 서버에 접근해 기업 정보 자산을 탈취하는 방식이다.

에스원은 “기업 웹사이트의 보안 허점을 노리는 해커들의 공격에 고객 정보, 개인 정보 등의 유출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보안관제 서비스, 실시간 침해감시, 웹방화벽 강화 등의 조치를 통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객들을 노리는 정보보안 범죄도 주의해야 한다.

‘여행상품’, ‘초특가 할인’, ‘무료혜택’ 등과 같이 여름휴가와 관련된 키워드를 제목으로 한 이메일이나 문자에 악성코드를 심어 보내는 ‘피싱·스미싱’ 수법이 늘고 있다. 이때 첨부 파일이나 URL을 클릭해서는 안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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