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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현대카드, “디지털 라이프, 이거 한장이면 돼” 2030 위해 태어난 신개념 카드

입력 2020-02-27 03:00업데이트 2020-02-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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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디지털 러버.

20일 출시된 한 장의 신용카드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드의 타깃 고객과 핵심 혜택부터 디자인과 브랜딩 활동에 이르기까지 모두 파격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특히 20, 30대 젊은층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주인공은 바로 ‘현대카드 디지털 러버(DIGITAL LOVER)’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 카드는 현대카드가 디지털이 일상화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를 겨냥해 야심 차게 내놓은 신상품이다.



■ 디지털 시장의 현재이자 카드시장의 미래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카드시장에도 디지털 열풍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들은 전체 시장과 다른 디지털 시장의 핵심 특성을 발견했다. 30대 중반에서 40대 회원의 비중이 가장 높은 전체 카드시장과 달리 디지털 시장에서는 그보다 어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 고객층이라는 것. 이들을 선점하는 것이 카드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를 좌우하는 일이라 판단한 현대카드는 철저하게 디지털 네이티브의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을 기반으로 ‘디지털 러버’를 설계했다.

우선 이번 신상품에 ‘기본’ ‘구독’ ‘선물’이라는 각기 다른 성격의 혜택을 3개 층으로 구성해 고객의 상품과 서비스 활용도를 극대화한 ‘3F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다. 1F는 상품의 기본 혜택을 제공하는 층으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의 디지털 라이프에 필요한 필수 혜택과 현대카드 회원 전용 서비스가 탑재됐다. 2F는 6개월에 한 번만 결제하면 원하는 혜택을 구독할 수 있는 층이고, 3F는 ‘현대카드 DIGITAL LOVER’가 각 회원에게 개인 맞춤형 혜택을 선물하는 층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F에서는 ‘구독경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주요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멜론, 지니) 중 1개 서비스 이용요금을 매월 1만 원까지 할인해준다. 월 사용실적에 따라 혜택을 차등화하는 등의 복잡한 조건도 없다. 한달에 50만 원 이상만 사용하면 월 1만 원 안팎의 고정지출 항목 하나를 깔끔하게 덜어주는 방식으로 혜택을 설계했다.

2F는 회원이 원하는 서비스 패키지를 선택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자체 구독 서비스 공간이다. 전체 패키지는 해외직구부터 국내 쇼핑까지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쇼핑팩’과 여행, 문화 서비스로 이루어진 ‘플레이팩’, 디지털 콘텐츠 활용을 지원하는 ‘디지털팩’으로 구성되어 있다. 1인당 1개 패키지를 선택해 구독할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6개월에 5만 원이다. 현대카드는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패키지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3F에서는 회원별 소비 성향을 분석, 각 회원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추천)한다.


뮤지션 크러쉬가 만든 음원 ‘디지털 러버’의 뮤직비디오 장면. 상품을 노출하지않은 채로 아이덴티티와 감성을 전달한다.

■ 밀레니얼 세대 겨냥한 브랜딩

브랜딩도 남다르게 진행 중이다. ‘외롭지만, 외롭지 않은.’ 이번 현대카드 브랜드 캠페인의 슬로건이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외로움을 그들의 관점에서 새롭게 정의했다. 이들에게 외로움은 스스로 자신을 외부와 단절함으로써 자신의 취향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내면을 채우는 계기가 된다. 현대카드는 이 같은 사람들을 ‘디지털 러버(DIGITAL LOVER)’로 명명했다.

현대카드는 상품이나 혜택에 대한 내용을 노출하지 않는 대신 ‘디지털 러버’의 아이덴티티와 감성을 오롯이 전달하고,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러버의 특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페르소나 모델로 뮤지션 ‘크러쉬(Crush)’를 선정했으며, 20일 상품 출시에 맞춰 크러쉬가 직접 작곡·작사한 ‘디지털 러버’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와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공개했다. 이 노래는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55만 회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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