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심사위원 등 전문가 섭외, 온라인 직거래로 간편하게 …긱 경제 확산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8월 2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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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 발전에 따라 긱 경제가 확산하고 있다. 긱 경제(Gig Economy)란 기업들이 정규직 보다 필요에 따라 계약직 혹은 임시직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상황을 일컫는 용어다. 1920년대 미국 재즈클럽에서 임시로 섭외돼 일하던 연주자를 일컫는 말에서 유래했다. 약 10년 전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경제’ 덕에 부상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의 생산가능 인구의 20~30%가 긱 근로자로 추산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배달앱’이 확산하면서 주문 받은 업체는 직접 배달 대신 배달대행 업체와 계약해 고객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체계가 대표적이다.

수요자와 공급자를 빠르고 적절하게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전문가 섭외를 온라인 직거래로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와이즈캐스팅㈜(대표 김성구)이 운영하는 ‘전지연’은 ‘전문가와 지식을 연결’하는 비즈 플랫폼으로, 온라인 직거래를 통해 전문가와 소비자를 연결해 준다.

업체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강사/연사, 컨설턴트, 심사/평가위원 등 전문가 섭외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섭외와 관련한 모든 의사결정은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집단지성을 이용해 섭외 주제 관련 전문가를 추천할 수도 있다.

전문가는 별도 전속 계약이나 등록비 없이 자신을 홍보할 수 있으며, 수요자는 무료로 전문가를 섭외할 수 있다. 수요자가 직접 전문가를 비교하고 경쟁시켜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중개사이트와 다른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점이라고 업체는 강조했다.

김성구 와이즈캐스팅 대표는 “전지연은 의뢰자가 전문가들을 직접 비교, 경쟁, 협상할 수 있도록 하여 섭외 결정권을 중개자에서 의뢰자에게로 이관시켰으며, 전문가들 또한 적극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했다”면서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의 니즈에 맞는 전문가를 찾을 수 있고, 숙련된 경험을 가진 시니어나 능력을 갖춘 젊은 지식인도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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