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진이 활동 중단케한 거식증이란? ‘뇌의 기능 이상’ 정신과 치료 필요…4명 가운데 1명 정상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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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5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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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과 포식증을 소재로 한 영화 ‘301.302’의 한 장면.
거식증과 포식증을 소재로 한 영화 ‘301.302’의 한 장면.
걸그룹 오마이걸의 멤버 진이가 활동 중단 이유로 밝힌 거식증에 높은 관심이 쏠린다.

거식증은 체중 증가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으로 인해 저체중 임에도 음식을 거부하거나 인위적인 구토, 심한 운동, 설사약 복용 등의 행동을 하는 이상 증상이다.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장애 진단통계 편람(DSM-Ⅳ-TR)의 진단 기준에 따르면, 거식증 환자는 대체로 체중과 체형을 보는 방식이 왜곡돼 있고, 체중과 체형이 자기 평가에 지나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현재의 낮은 체중과 그 심각성을 부정한다.

또 이로 인에 대인관계 장애와 우울증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거식증은 주로 10세에서 30세 사이에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자기 키에 의해 예상되는 몸무게에 20% 이하인 경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원인으로는, 시상하부-뇌하수체 축의 이상이나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 등의 생물학적 연구 보고가 있다.

거식증은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심할 경우 합병증에 의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연구 결과들을 보면 사망률이 5~18%에 이른다.

미국에서 시행된 10년 추적 연구를 보면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는 환자는 4명 가운데 1명이다. 절반 가량은 상당한 호전을 보인 상태로 지낸다. 그러나 나머지 4분의1 환자군은 증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심각한 저체중에 시달리거나 사망하는것으로 나타난다.

거식증 환자는 정신과적 상담은 물론, 내과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원 등을 고려한 포괄적인 치료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참고=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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