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s 카카오톡’ 새 플랫폼으로 한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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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6일 07시 00분


‘네이버 웹소설’
‘네이버 웹소설’
네이버, 웹툰 이어 ‘웹소설’ 운영 개시
카카오 ‘카카오페이지’ 3월께 서비스

공룡 포털 ‘네이버’와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NHN은 15일 서울 신문로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르 소설을 다루는 ‘네이버 웹소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NHN은 이 서비스를 ‘네이버 웹툰’에 이은 새 콘텐츠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웹소설’은 요일별 코너 형식으로 서비스를 하고 누구나 창작물을 올릴 수 있는 ‘챌린지 리그’도 운영한다. 안정적 창작 환경을 위해 연재 작가들에게 고료를 지급하고 ‘미리보기’나 연재를 마치면 전편을 볼 수 있는 ‘완결보기’ 등의 유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영화화 등을 위한 2차 저작권은 모두 작가가 가진다.

이에 맞서 카카오는 현재 유료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준비하고 있다. 이달 말께 웹에디터를 공개하고, 늦어도 3월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포털과 모바일 메신저를 대표하는 양사가 새 영역에서 격돌하면서 그 성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한 발 앞선 쪽은 NHN. 2005년부터 서비스 중인 네이버 웹툰은 순방문자 수(UV)가 월 1700만 명을 넘었고, 인기작은 누적 조회수가 무려 15억 뷰에 달한다. 또한 지난해 6월부터는 디지털 콘텐츠 스토어인 ‘네이버 N스토어’를 론칭해 서비스 중이다.

반면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의 새로운 도전 영역이다. 국내 4000만 명의 유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있어 성공 가능성은 높다. 카카오페이지 서비스를 발표하자마자 국내 최대 콘텐츠 유통회사 중 하나인 CJ E&M 등이 러브콜을 보낸 것도 흥행 청신호다.

두 회사의 세 불리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NHN이 모바일 부문에 새 플랫폼을 추가하고 있고,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PC버전을 준비하는 등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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