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전단지 한판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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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일 07시 00분


‘배달통(맨 왼쪽)’, ‘배달의민족’ 등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식점을 검색하고 배달 주문을 할 수 있는 ‘배달 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치킨, 자장면, 피자 등 인기배달품목뿐만 아니라 유명 맛집의 메뉴도 주문할 수 있다.
‘배달통(맨 왼쪽)’, ‘배달의민족’ 등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식점을 검색하고 배달 주문을 할 수 있는 ‘배달 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치킨, 자장면, 피자 등 인기배달품목뿐만 아니라 유명 맛집의 메뉴도 주문할 수 있다.
■ 야식 주문, 스마트한 진화

전단지 없이도 가까운 음식점 손쉽게 검색
업주와 주문자간 쌍방향 소통도 가능
유명맛집 메뉴·포인트제 등 서비스 차별화


# 퇴근해서 집에 돌아온 회사원 A씨. 간식으로 저녁을 간단히 때운 탓인지 야식을 먹고 싶어졌다. 하지만 낭패다. 지난 주 대청소 때 전단지를 모두 버렸기 때문. A씨는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입가에 회심의 미소가 떠오른다. 스마트폰을 꺼낸 A씨는 배달 앱을 구동시켜 주변 야식집을 검색하고 먹고 싶은 음식을 간편하게 주문한다.
스마트폰 배달 전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골목상권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주변 음식점을 검색한 뒤 전화를 걸거나 배달을 시킬 수 있는 앱 서비스가 인기다.

사용자들은 집에 전화번호가 빼곡히 적힌 전단지를 모아 둘 필요가 없고 음식점도 전단지를 만들어 돌리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리서치 전문 업체 오픈서베이가 최근 일반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어떤 매체를 통해 배달음식을 선택하나요?’라는 물음에 스마트폰 배달전문 앱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무려 23.7%를 차지했다.

배달 앱은 위치기반서비스(LBS)를 기반으로 사용자 주변의 가까운 음식점을 순서대로 보여주고 각 업체의 메뉴나 위치 등 상세 정보까지 보여준다. 업주와 이용자 간의 쌍방향 소통도 가능하다.


국내 대표 배달 앱은 ‘배달의민족’과 ‘배달통’, ‘배달114’, ‘배달엔’, ‘행운배달’ 등이 있다.

배달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앱을 통해 음식 주문을 하는 전화량이 매월 200만 건을 넘어서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 된 특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인크로스가 내놓은 ‘배달맛집’도 그 중 하나다. 일반 배달음식은 물론 배달이 불가능했던 유명 맛집의 음식까지 배달해 준다. 인기 맛집 앱 ‘TV맛집’의 1만7000개 콘텐츠와 연계했다는 것도 강점이다.

사용자는 치킨, 자장면, 피자 등 일반 배달 음식뿐 아니라 유명 맛집의 메뉴를 집이나 사무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쉽게 주문할 수 있다. ‘이 시간 추천 맛집’이라는 메뉴를 통해 주변 인기 매장의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의 공유도 가능하다.

‘배달통 앱’은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포인트제도 ‘기프티통’을 도입했다. 기프티통은 주문 전화를 걸거나 후기를 작성했을 때 일정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제도다. 적립된 포인트는 모바일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이용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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