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이라면 땀을 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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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일 13시 55분


땀을 내는 것은 효과적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법

대구 달성군의 금포초등학교에는 ‘아토피 목욕요법실’이 있다. 편백나무로 만든 목용통과 목욕실에서 백선(白蘚)을 끓인 물을 사용하여 목욕한다. 19명의 학생이 아토피를 앓고 있었지만, 아토피 목욕요법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아이들의 증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아토피가 특히 심해 피가 날 정도로 긁어대던 던 2명의 학생도 겨우 아토피를 앓았던 흔적만 보일 정도로 개선되었다.

편백나무와 백선, 규칙적인 목욕, 공해 없는 환경 등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는 다양한 것들이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토피 치료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땀’이다. 따뜻한 목욕물이 체온을 높이고 땀구멍을 열어주어 땀을 통해 노폐물을 덜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다.

아토피란 피부 아래 쌓인 노폐물과 열에 피부가 이상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노폐물과 열이 배출되어야 아토피가 치료된다. 그러므로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부지런히 땀을 흘려야 한다. 땀을 통해 피부 아래 쌓인 노폐물과 독, 열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노폐물을 내보내는 가장 좋은 수단이 바로 땀이다. 땀을 흘리면 피부가 좋아진다.

땀을 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산소 운동이다. 폐와 피부의 호흡을 개선하면서 땀을 흘리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몸속에 최대한 많은 산소를 받아들여 폐와 심장의 기능을 향상하고 혈관의 조직을 강하게 만드는 것 또한 유산소 운동의 장점이다. 유산소 운동을 할 때는 숨이 차오를 정도로 해야 한다. 그래야 몸 전체를 사용하게 되고, 호흡을 통해 폐의 밑바닥에 있는 노폐물까지 모두 내보낼 수 있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단, 목욕할 때 물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35~40도 정도의 온도가 적당하다. 목욕을 지나치게 자주 하면 피부를 보호하는 지방층이 파괴되므로 일주일에 2~3차례가 좋다.

족욕이나 반신욕을 통해 땀을 내는 방법도 있다. 족욕은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20~30분씩, 물 온도는 39~42℃가 적당하다. 혈압이 높거나 본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약 10~15분 정도가 좋다. 목욕이나 족욕, 반신욕을 하기 전에는 물을 한 잔 마시는 것이 좋다. 부족해질 수 있는 체액을 보충하고 신진대사 활동이 더욱 원활해지도록 돕는다.

그런데 문제는 털구멍이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털구멍은 꽉 막혀 있기 때문에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한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털구멍을 열고 노폐물을 배출해야 한다. 땀구멍은 유산소 운동, 목욕, 사우나 등의 방법을 이용해 열어서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지만, 털구멍을 열어주기 위해서는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다.

털구멍을 열어주는 방법은 바로 폐 기능 강화이다. 한방의 의술서인 <황제내경>에 보면 ‘폐주피모(肺主皮毛)’라 하여 폐가 피부와 터럭을 주관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폐를 통해 전달되는 기운이 땀구멍을 열어주고 피부 호흡과 온도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폐를 강화하는 방법 중에는 앞서 이야기한 유산소 운동도 있지만, 청폐한약이 큰 도움이 된다. 청폐한약은 폐에 쌓인 적열을 해소하고 폐를 맑게 정화하는 한약이다. 몸 구석구석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폐와 피부의 호흡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데 도움을 준다. 면역력과 자가치유능력이 증대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도움말: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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