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클리닉] 올빼미 우리아이 키 걱정! 성조숙증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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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7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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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이 아이들의 키성장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는 부분은 이미 잘알려진 사실이다. 요즘 아이들은 바쁘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각종 학원을 전전하다 밤이 늦어서야 집에 들어온다. 나이가 어린 저학년 학생들도 예외는 아니다.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늦다보니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밤 11시까지 연이어 나오는 드라마를 보느라 TV 앞에 몇 시간씩 붙어있는가 하면,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밤늦게 자는 것이 생활화 되어 가는 듯 하는데...

잠을 잘 자야 키가 잘 큰다는 말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며 부모들은 아이 키가 안 클까 걱정이 태산이다. 늦게 잠드는 우리 아이, 키 크는데 문제는 없을까?

빛을 받아야 잠을 잘 잔다
수면 시간은 우리몸 안에 있는 생체시계에 의해서 조절되는데 이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것은 빛과 체온이다. 빛은 눈의 시신경을 자극하고 이 자극은 시상하부 바로 위 교차상핵에서 감지하게 돼 송과체에 멜라토닌을 분비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송과체에서는 일명「시계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멜라토닌이 분비되게 된다. 멜라토닌은 분비 후 약14 시간 후에 수면을 일으키는 호르몬으로, 혈류에 의해서, 몸의 구석구석까지 시간의 정보를 알린다.

그런데 TV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 등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어지다 보니 생체리듬이 깨지게 되는데, 이 같은 생활 리듬의 변화는 뇌의 송과선에서 만들어 내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아이 키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만성적인 성조숙증의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게 한다.

멜라토닌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없애주며,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고, 시차에서 오는 증상들을 완화시켜줄 뿐 아니라 생체리듬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시에 어린이의 성적 성숙을 늦추고 사춘기의 조기 발현을 억제하기도 한다.
박기원 원장
박기원 원장

이에 대해 박기원 원장은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멜라토닌 분비의 균형이 깨져 사춘기가 빨라지는 성조숙증이 오게 되면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앞당겨져 최종 키는 작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숙면 취해야 성장호르몬 분비 된다
우리 체내에서 분비되고 있는 호르몬은 종류도 많지만 그 역할도 무궁무진하다.
호르몬은 하루의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체수분량 조절, 음식 섭취 및 대사, 생식, 면역, 적혈구 생산 등 전반적인 체내 항상성 유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호르몬의 균형이 조금만 깨져도 건강은 유지되기 어렵게 된다.

갓난아기들은 호르몬들이 어른처럼 환경변화에 따라 잘 조절되지 않아 몸의 항상성이 깨지기 쉽다. 이 때문에 작은 온도 변화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거나 병치레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라면서 점점 호르몬 분비선들이 발달하게 되어 3~4세에는 면역 관계 호르몬들의 분비선들이 발달하고, 7~8세가 되면 본격적으로 여러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 질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이어서 스테로이드 호르몬, 성장호르몬, 성호르몬의 분비가 순차적으로 왕성해져 인체를 지배, 조절하게 된다.

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의 설명에 의하면, 정상적인 어린이에게는 수면 중 4회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성호르몬의 분비가 시작되면서 성장호르몬의 분비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므로 성조숙증일 경우 키가 잘 자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만일 아이의 성조숙증이 걱정된다면 반대로 성장호르몬 분비를 최대화시켜 성호르몬 분비시기를 늦추고, 키도 쑥쑥 자라도록 해 주어야 한다. 성장호르몬은 대단히 까탈스러운 호르몬의 하나로 간에서 성장인자를 만들어 몸 안의 대사 작용을 가속화 시켜 키를 크게 하는 작용을 하며 영양, 운동, 수면 등 신체 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분비량이 변화하므로 성장호르몬이 분비될 수 있는 조건을 잘 갖추어 주어야 한다.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될 때는 바로 깊은 잠을 잘 때.
수면 시간 동안 뇌는 일정한 패턴의 뇌파를 보여준다. 이 때 보여주는 것이 렘수면 상태와 논렘수면 상태를 말하는데 렘수면이란 잠자면서도 비의도적으로 눈동자가 움직이며 얕은 잠을 잘 때를 말하고, 논렘수면은 눈동자의 움직임이 없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논렘수면시 뇌파는 극히 되고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증가되며 깊은 잠에 빠져 큰 소리에도 잠에도 쉽게 깨지 않고 반대로 렘수면시에는 자주 잠에서 깨어나거나 꿈이 기억이 나는 상태로 몸을 자주 뒤척이거나 작은 주변의 자극에도 쉽게 깨게 된다.

논렘수면과 렘수면은 수면 중 주기적으로 나타나게 되며, 일반적으로 하룻밤에 4회 정도 반복되므로 성장호르몬 분비를 최대화 시킬 수 있는 논렘수면이 최대한 나타나려면 사춘기 이전에는 8시간의 수면이 들도록 해야 한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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