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내시경으로 간단히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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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8일 09시 47분


팔이 올라가지 않거나 뒤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에 흔히 ‘동결견’ 이라고 말한다. 주로 40대~70대까지 특히 50대에서 어깨에 잘 생기는 병이라 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용어, ‘오십견’이라 불린다.

발병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주로 노화에 따른 어깨 관절 주위 연부 조직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된다. 그 밖에 어깨 관절의 부상이나 깁스를 풀고 난 후 또는 입원 등으로 장기간 어깨관절을 사용하지 못한 후에도 발생되며, 어떤 경우에서는 원인 없이도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당뇨병이나 목 디스크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30-50%를 차지한다.

오십견의 증상은 어깨 관절의 관절낭의 유착으로 통증과 함께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된다. 특히, 스스로 팔을 움직이기 힘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팔을 움직이려고 시도해도 관절운동이 어렵다. 또한 흔히 누워 있는 자세에서 통증 및 불편감이 더욱 심해져 야간 통증 때문에 수면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심화되고 치료 후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을 확실히 내린 후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아, 회복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는 임상증상이나 간단한 운동 검사로 오십견을 진단하게 된다. 검사는 검사자가 거상 운동, 중립위 외회전 운동, 외전에서의 내회전과 외회전 운동의 범위를 알아보는 검사로 누운 자세에서 검사하는 것이 정확하다.

6개월 정도의 충분한 물리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구축을 보이면 관절경술로 쉽게 관절낭 박리를 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면 어깨 관절 속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자기공명영상촬영(MRI)보다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수술 후 흉터가 적으며 회복이 빨라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다.

수술 후 어느 정도 통증이 완화되었으면 아프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팔을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는 체조를 통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운동은 오십견 예방에 효과적이다.

◈ 오십견 환자에게 좋은 체조


① 다리미 체조
- 한 손으로 의자나 책상에 기대고 앞으로 숙여서 아픈 쪽의 손을 떨어뜨린다.
- 반동을 주면서 좌우로 흔든다.
- 반동을 주면서 오른쪽으로 돌린다. 다음에는 왼쪽으로 돌린다.

② 벽, 장롱을 이용한 체조
- 마주 향한 벽을 손가락을 번갈아 가며 위로 올라가는 체조이다. 또한 똑같은 자세로 벽을 위로 미끄러져 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는 체조를 말한다.
- 장롱 같은 모서리에 가급적 거상한 손을 올려놓고 그 상태에서 무릎을 굽힌다.

③ 타올체조
- 타올의 양끝을 잡고 이것을 머리위, 목뒤, 등으로 가져간다.
- 목욕할 때 등을 씻는 것처럼 허리 뒤로 아픈 팔을 당겨올린다.
- 아픈 어깨가 움직이기 쉽게 건강한 손으로 타올을 사용하여 당긴다.

④ 저하체조 : 외회전 운동
- 문에 서서 몸에 팔을 붙인 채로 팔꿈치를 직각으로 굽힌다.
- 손바닥을 벽에 대고 건강한 손으로 아픈 팔을 고정하고 천천히 몸을 돌린다.

※ 글 / 사진 더조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박규원 과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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