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쿨러 토크]테너 카레라스, 서울성모병원 백혈병동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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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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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테너로 꼽혔던 호세 카레라스가 17일 서울성모병원 백혈병 환자 병동을 방문해 화제. 백혈병을 앓았던 호세 카레라스는 공연을 위해 방한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혈병 병동을 찾은 것. 그는 이날 1200만 원의 기부금도 전달했다. 이처럼 자선 차원에서 병원을 찾는 것 외에도 세계적 예술가들이 공연을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찾는 일도 종종 있어. 30일에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2007년 우승자인 미로슬라프 쿨티셰프가 병원 로비에서 공연을 벌인다. 올 2월엔 팝페라 가수 임형주 씨가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의 주선으로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음악회를 열었고, 지난해엔 개원 100일 기념으로 러시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했다. 병원 관계자는 “로비 4층까지 천장 없이 뚫려 있어 소리 울림이 좋고 빛도 괜찮다는 것이 공연 기획자와 연주자의 공통된 반응”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문화의 차원이 다르다’는 모토 아래 품격을 높인 문화 공연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건보공단, 총액계약제 도입 이견
○…건강보험 지불제도인 총액계약제 도입을 놓고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간 미묘한 의견 차이가 노출돼. 건강보험공단은 진료 횟수만큼 보험급여를 지불하는 지금의 행위별수가제를 총액수가제로 바꿔야 보험재정을 안정화할 수 있다고 주장. 하지만 복지부 실무자들이 지난주 총액계약제 시기상조론을 들고 나와 주목. 박민수 복지부 보험정책과장은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열린 ‘한국의 보건의료체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심포지엄에 참석해 “총액계약제로 가기 위해서는 의사 인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한다”고 발표. 의사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총액계약제가 도입된 뒤 의료 인력이 늘어나면 병원에 돌아가는 파이가 줄어드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들은 “의사 인력 공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이지만 진료 행위량은 평균의 두 배”라며 “지금 수가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건강보험 재정이 ‘밑 빠진 독’이 될 것”이라고 반박.
식약청 직원 3명 ‘의혹기업’ 주식 소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줄기세포 해외 불법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바이오기업 알앤엘바이오의 주식을 직원 3명이 소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뒤숭숭한 분위기. 이들 직원은 각각 100만∼200만 원어치의 주식을 소유했다. 식약청은 관련 업무를 다루지 않는 식품분야 직원들이라 징계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 하지만 식약청과 보건복지부가 줄기세포 치료제를 맞고 사망한 환자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뒤늦게 현장조사를 나가고, 의료법 소관이냐 약사법 소관이냐를 두고 서로 책임을 미뤄온 것에 비춰 전방위 로비가 있지 않았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줄기세포 치료 조사를 나가려고 할 때마다 의원실 등에서 전화가 걸려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조사가 늦어진 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하기도. 식약청과 복지부는 불법 줄기세포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와 기관 등을 확정해 22일 현장조사를 나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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