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금연! 황반변성 예방의 ‘제1계명’

  • 입력 2009년 9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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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으로 한번 손상된 시력은 회복될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반변성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흡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망막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 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식품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과 리놀레산은 황반변성의 원인이 되므로 되도록 인스턴트식품을 피한다. 반면 지방산을 녹이는 데 도움이 되는 등 푸른 생선과 황산화성 식물, 카로틴은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40대 이후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는 정기적인 안과검사를 받도록 한다. 황반변성은 유전적인 소인도 있으므로 가족 중에 황반변성 환자가 있다면 적어도 2년에 한 번 안과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쪽 눈에 황반변성이 발병했던 경험이 있다면 6개월마다 한 번 안과검진을 받는다. 한쪽 눈에 황반변성이 있는 환자의 45% 정도는 5년 내에 다른 쪽 눈에도 발병할 확률이 매우 높다.

황반변성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황반변성을 진단하는 도구로 암슬러 격자가 주로 사용된다. 암슬러 격자는 중심 부분에 점이 찍혀 있는 바둑판무늬로 격자 내의 직선이 휘어 보이거나 중심에 있는 점들이 흐려 보이면 황반변성을 의심해야 한다.

벽에 걸려있는 달력이나 바둑판의 선들이 휘어 보이는지 확인해 보는 방법으로도 황반변성을 손쉽게 진단할 수 있다.

이원기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황반변성은 노인층에 많이 발병해 단순한 노안으로 착각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한 번 손상된 시력은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행복까지 위협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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