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2년내 사망률 2.23%…간색전술 최고 '불명예'

  • 입력 2007년 2월 20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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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빈번한 31개의 주요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뒤 2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은 2.23%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4년 31개 주요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103만7907명 가운데 2005년 말 이전에 사망한 사람은 2만3172명이라고 20일 밝혔다.

사망률이 가장 높은 수술은 간암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차단하는 시술인 '간색전술'로서 1만277명 가운데 4492명(43.71%)이 2년 이내에 사망했다. 이어 내시경으로 담석을 제거하는 '내시경담낭술'(18.67%), 간 부분절제술(17.6%), 뇌종양 수술(16.44%), 인공심박동기 삽입술(15.31%), 위절제술(12.26%) 등의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사망률을 병원 규모별로 보면 종합병원(3.9%)이 의원(1.1%)이나 병원(0.8%)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위중한 환자들이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사망률이 낮은 수술은 '구개열(언청이) 수술'로 325명 가운데 단 한 명도 숨지지 않았으며, 제왕절개술은 16만412명 가운데 102명이 사망해 사망률이 0.06%에 그쳤다.

수술이 가장 많이 이뤄진 질환은 백내장(21만3118건)이었으며 이어 치핵(20만722건), 제왕절개, 충수(맹장)절제(8만7287건), 일반 척추(5만4057건) 등의 순이었다.

비용이 가장 비싼 수술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치료하기 위한 관상동맥우회수술(1057만원)이었으며 이어 선천 심장기형 수술(1027만원), 인공심박동기 삽입술(8658만 원) 등의 순이었다. 가장 비용이 적게 든 수술은 치핵수술(605만 원)과 편도절제술(610만 원)이었다.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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