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반상대성이론 아흔 돌…국립서울과학관서 강연회

  • 입력 2005년 11월 2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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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사진)이 일반상대성이론을 완성한 지 꼭 90년이 되는 날이다.

아인슈타인은 1905년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한 후 10년간 자신의 이론을 정교하게 다듬어 1915년 11월 25일 일반상대성이론을 완성했다.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큰 별 주위에서 시공간은 별의 중력 때문에 굽게 된다. 직진하던 빛도 별 주위를 지날 때 굽은 시공간을 따라 휘어진다. 1919년 영국의 천문학자 아서 에딩턴은 일식 때 별빛이 태양의 중력에 끌려 정말 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반상대성이론은 실생활에도 응용된다. 대표 사례가 휴대전화나 자동차항법장치에 부착된 인공위성자동위치추적시스템(GPS). GPS는 고도 2만 km에 떠 있는 위성으로부터 시간 정보를 받는다. 이런 고도에서 중력은 지상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중력이 약한 곳일수록 시간은 빨리 간다. 이 값을 보정해 주지 않으면 GPS의 시간 정보는 쓸모가 없어진다.

올해 7월부터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2005 아인슈타인 특별전(www.einstein2005.co.kr)’은 일반상대성이론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연다.

26일 오후 3시 블랙홀 박사로 유명한 한국천문연구원 박석재 원장이 ‘우주 신령과 제자들’이라는 만화를 보여주며 일반상대성이론을 쉽게 풀어낼 예정. 또 27일 오후 3시에는 서울대 물리학과 김제완 명예교수가 ‘우주와 아인슈타인 코드’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 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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